트럼프 행정부가 전쟁 계획 논의하다 들킨 ‘시그널’, 어떤 앱이길래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안보 수장들이 군사 기밀을 논하는 채팅방에 실수로 언론인을 초대한 사건이 워싱턴 정가를 뒤흔든 가운데, 이들이 사용한 애플리케이션(앱) '시그널(Signal)'이 함께 주목을 받고 있다.
25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시그널은 트럼프 행정부에서 '가장 인기 있는' 채팅 앱이다.
WP는 "시그널은 사용자에 대한 개인정보를 거의 수집하지 않기 때문에 보안 및 개인정보 보호 전문가들 사이에서 사랑받는 앱"이라고 설명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독립 비영리기구가 제작... 신뢰성 높여
"워싱턴에서 가장 인기 있는 메시징 앱"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안보 수장들이 군사 기밀을 논하는 채팅방에 실수로 언론인을 초대한 사건이 워싱턴 정가를 뒤흔든 가운데, 이들이 사용한 애플리케이션(앱) '시그널(Signal)'이 함께 주목을 받고 있다.
25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시그널은 트럼프 행정부에서 '가장 인기 있는' 채팅 앱이다. 가장 큰 이유는 보안성 때문이다. 시그널에서 주고받는 모든 메시지와 음성, 그리고 화상통화는 종단간 암호화되기 때문에 해커가 접근하더라도 중간에서 탈취할 수가 없다. 심지어 수사기관도 이 내용을 중간에서 파악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개발 주체도 신뢰도가 높은 편이다. 시그널은 민간회사가 아닌 독립적인 비영리기구 '시그널 재단'의 통제를 받는다. WP는 "시그널은 사용자에 대한 개인정보를 거의 수집하지 않기 때문에 보안 및 개인정보 보호 전문가들 사이에서 사랑받는 앱"이라고 설명했다.
그렇다고 해서 시그널이 모든 유출로부터 완벽하게 보호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단체 채팅방은 이용자가 캡처해 공유할 수도 있고, 이번 사태와 같이 실수로 엉뚱한 사람을 초대하면 내용이 새어나갈 수도 있다. 결국 사람이 문제를 일으킨다는 의미다. WP는 이에 대해 "당신은 당신이 소통하는 사람들만큼만 안전하다"고 표현했다.
전문가들은 더 높은 수준의 보안을 위해서는 △메시지를 자동으로 삭제하고 △메시지 백업에 주의하며 △정부나 직장의 공유 기기가 아닌 본인이 사적으로 소유한 휴대폰이나 노트북을 사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WP는 "기술은 당신을 안전하게 지켜주지만은 않는다"면서도 "주의 깊게 사용한다면 민감한 대화를 할 때 시그널을 활용하는 것이 이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곽주현 기자 zooh@hankookilbo.com
Copyright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속보] 이재명, '선거법 위반' 2심서 무죄 받아 | 한국일보
- 천년고찰 고운사는 불탔지만... 방염포 덮은 안동 만휴정은 살았다 | 한국일보
- 임영웅, 세금 미납으로 마포구 자택 압류… 뒤늦게 완납 | 한국일보
- 안동대 학생 "강의 중 재난문자 100개 실화인가" 산불 확산에 SNS 목격담 이어져 | 한국일보
- 故 김수미 생전 일기 공개… 김혜자 "또 만나자" 문자에 서효림 눈물 | 한국일보
- "화재로 음식 부족" 안동 주민 호소에 온라인서 후원 잇따라 | 한국일보
- "1시 이후에 오세요"...공무원 '점심시간 휴무제' 갑론을박 | 한국일보
- 올해 산불 97% 시작은 '사람'... 강풍보다 무서운 안전불감증 | 한국일보
- 최불암, 14년 진행한 '한국인의 밥상' 떠난다… 후임은 최수종 | 한국일보
- 최여진 "7살 연상 돌싱과 연애, 악성 댓글 힘들어" 눈물 | 한국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