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죽으면 초콜릿처럼…” ‘특수 관짝’ 요청한 英 남성, 유족들 유언 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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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서 초콜릿을 너무 좋아한 나머지 유언장에 초콜릿 제품 디자인의 관에 눕고 싶다고 남겨, 실제 초코바 디자인의 관에 묻힌 남성의 사연이 알려졌다.
지난 21일(현지시각) 뉴욕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폴 브룸은 평소 초콜릿을 좋아해서 주변 사람들에게 "내가 죽으면 초콜릿 포장지처럼 관을 만들어줘"라는 농담을 하곤 했다.
폴 브룸이 생전 좋아했던 초콜릿은 여러 효능이 있다.
한편, 초콜릿 제품 디자인의 관을 요청한 사례는 브룸이 처음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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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1일(현지시각) 뉴욕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폴 브룸은 평소 초콜릿을 좋아해서 주변 사람들에게 “내가 죽으면 초콜릿 포장지처럼 관을 만들어줘”라는 농담을 하곤 했다. 유족에 따르면 브룸은 유머 감각이 뛰어나고, 세상을 떠난 뒤에도 초콜릿 곁에 있고 싶을 만큼 초콜릿 애호가였다. 그런데, 55세에 사망해 최근 장례식이 진행됐다. 사망 후 공개된 유언장에 브룸은 “스니커즈(유명 초코바 브랜드) 디자인이 새겨진 관에 눕고 싶다”고 적었다. 처음에 유족들은 그의 농담이 진심이었다는 것에 당황했지만, 그의 유머를 기리기 위해 유언을 따르기로 했다. 장례식장에 등장한 브룸의 관은 스니커즈 포장지 디자인과 유사했고 측면에는 “I’m Nuts!(나는 견과류다)”라고 적혔다. 스니커즈 초코바에 견과류가 들어간다는 특징에서 따온 표현이다. 브룸의 장례식을 관리하고 진행한 장례지도사는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가족들만의 독특한 추모 방식을 보면 마음이 따뜻해진다”며 “브룸의 위트와 센스가 남겨진 사람들에게 위로가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초콜릿은 기분을 좋게 만드는 식품이어서 많은 사람에게 인기 있다. 초콜릿 속 ‘페닐에틸아민’은 기분을 좋게 만드는 대표 물질이다. 이 물질은 사랑하는 감정을 느꼈을 때 분비되는 호르몬이다. 보통 100g의 초콜릿 속에 페닐에틸아민 50~100mg이 포함돼 있다. 그리고 초콜릿 원료인 코코아콩에는 신경전달물질 아난다미드의 분해를 억제하는 물질이 들어있다. 아난다미드는 기분을 좋게 만들어주는 신경전달물질이다.
초콜릿은 우울감을 줄이는 데도 효과적이다. 실제 영국 UCL대 연구팀에 따르면 다크 초콜릿을 섭취한 그룹은 먹지 않은 그룹보다 우울증 증상을 나타낼 확률이 70% 낮았다. 초콜릿처럼 단 음식은 몸속에서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의 분비를 낮춰주고, 기분을 좋게 하는 세로토닌의 분비를 도와 우울감을 완화해준다.
다만, 몸에 좋다고 지나치게 자주 많이 먹다간 비만이나 이상지질혈증 등을 유발할 수 있다. 다크 초콜릿이든 일반 초콜릿이든 모두 100g당 550kcal 정도로 열량이 높은 편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브룸이 좋아한 초코바에는 액상과당도 많이 들어간다. 액상과당은 조금만 먹어도 혈당을 금방 높이고, 체내 콜레스테롤 균형을 망가뜨려 혈관 건강에 좋지 않다. 초코바 섭취는 자제하는 것이 좋고, 판으로 된 초콜릿은 3분의 1 정도만 먹을 것을 권한다. 그리고 식물성유지가 아닌 코코아버터를 넣은 초콜릿과 카카오 함량이 최소 55% 이상 함유된 초콜릿을 먹는 게 좋다.
한편, 초콜릿 제품 디자인의 관을 요청한 사례는 브룸이 처음이 아니다. 2023년 미국에선 한 할머니가 유명 초콜릿 제품 '엠앤엠즈(M&M’s)' 캐릭터 모양의 관을 수년간 준비해 화제를 모았다. 할머니는 사망한 뒤 직접 만든 엠앤엠즈 캐릭터 관에 묻혔고, 유족들은 엠앤엠즈 캐릭터 상품을 착용해 장례식에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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