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보] 의성 산불 경북 북동부까지 확산…이 시각 영덕
[앵커]
의성 산불이 빠른 속도로 확산하면서 경북 북동부 지역까지 영향을 끼치고 있습니다.
어제 영덕과 청송 지역엔 전 시민 대피명령까지 내려졌는데요.
영덕 강구면 대피소에 나가 있는 기자 연결합니다.
민수아 기자, 지금 상황 전해주시죠.
[리포트]
네, 대피소가 마련된 영덕 강구건강증진센터에 나와 있습니다.
밤사이 산불이 확산하면서 이곳엔 한 때 주민 300여 명이 대피했는데요.
지금은 60여 명이 집에 돌아가지 못한 채 남아있는 상황입니다.
의성에서 발생한 산불은 어제 오후부터 밤 늦게까지 순간최대풍속 27m의 강한 바람으로 청송, 영양, 영덕까지 번졌습니다.
산불이 동쪽으로 확산하면서 경북 북동부에 인명피해도 잇따랐는데요.
사망자들은 대부분 도로와 주택 마당 등에서 발견됐습니다.
영덕군에서는 7명이 사망했는데, 일부는 실버타운 입소자로, 대피 도중 산불 확산으로 타고 있던 차량이 폭발하면서 변을 당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영양군 사망자 4명 가운데 일가족 3명은 차를 타고 대피하다가 전복 사고를 당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청송에서는 80대와 60대 여성, 70대 남성 이렇게 3명이 숨진 채 발견됐고 80대 여성 1명도 실종 상태입니다.
청송과 영덕 지역에는 어제 전 시민 대피 명령이 내려졌고, 오늘은 영양군 흥구리 일대에 산불이 급속 확산하면서 영양군에도 주민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청송에서만 만 300여 명이 긴급 대피했고 이곳 영덕에서는 4천 3백여 명이 마을회관과 학교 등 20개 장소로 이동했습니다.
계속되는 불길에 도로 통행이 제한되는 곳도 있습니다.
영덕 지품 국도 34번 10km 구간과 영덕 지품면과 영양 석보면을 잇는 지방도로 일부 구간도 통제돼 이 주변을 지나는 분들은 우회할 길을 미리 찾아보셔야겠습니다.
지금까지 경북 영덕 강구건강증진센터 대피소에서 KBS 뉴스 민수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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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수아 기자 (msa46@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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