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준열 "노홍철, 최근 가장 영향 받은 사람…조건 없는 선의에 놀라" [엑's 인터뷰]

(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배우 류준열이 노홍철과의 특별한 인연을 밝혔다.

26일 오전 서울 중구 장충동 앰버서더 서울풀만호텔에서 넷플릭스 영화 '계시록'의 류준열 인터뷰가 진행됐다. 

'계시록'은 실종 사건의 범인을 단죄하는 것이 신의 계시라 믿는 목사와, 죽은 동생의 환영에 시달리는 실종 사건 담당 형사가 각자의 믿음을 쫓으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최근 류준열은 노홍철의 스위스 게스트 하우스에 머문 것으로 알려져 놀라움을 자아냈다. 그는 "너무 좋다. 일단 홍철이 형이 최근에 만난 사람 중에 저한테 가장 영향을 주는 사람 중에 한 명인 것 같다"고 노홍철에 대해 밝혔다.

그러면서 "사실 그가 추구하는 어떤 가치관이 저랑 이렇게 딱 들어맞지는 않는다"라며 "오히려 좀 저는 반대의 결에 있는데 형은 이제 재미, 즐거움을 찾아서 '인생을 이렇게 누리자'는 느낌이고 저는 좀 고통 속에서 뭔가를 찾는 편이다. 그 형의 겉모습과 다르게 갖고 있는 철학 중에서 많은 부분 배울 점들을 좀 느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미국 횡단을 하며 사진 작업을 하려고 했던 류준열은, 노홍철에게 조언을 들으러 갔고 그러던 중 노홍철의 제안으로 스위스게 가게 됐다는 것. 그는 "아무런 조건도 없이, 어떤 바람도 없이 그 형의 어떤 어떤 선의가 너무 충격적이었다"라고 전했다.

이어 "호기심이었을 수도 있지만, 조건 없는 선의가 느껴졌다. 인간이 살다 보면 아주 작은 거라도 바람이 있기 마련인데 전혀 그런 것 없이 베푸는 선의가, 고민과 선택을 하는 게 아니라 어떤 캐릭터를 장착하고 살아가는 것 같더라"고 이야기했다.

'계시록'은 넷플릭스 스트리밍 중이다.

사진=넷플릭스, 노홍철 유튜브 채널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