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청송 거쳐 영양·영덕까지 확산하는 산불…18명 사망

조재근 기자 2025. 3. 26.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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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북 의성에서 시작된 산불이 안동을 거쳐서 청송과 영양, 영덕까지 확산하면서 피해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지난 22일 의성에서 시작한 산불은 나흘 만에 안동과 청송을 거쳐 영양과 영덕까지 번졌습니다.

지역별로는 이곳 안동에서 2명이 숨졌고, 청송에서 3명, 영양에서 6명, 그리고 밤사이 불길이 번졌던 영덕에서 가장 많은 7명이 화마를 피하지 못하고 숨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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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북 의성에서 시작된 산불이 안동을 거쳐서 청송과 영양, 영덕까지 확산하면서 피해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특히 인명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재근 기자, 산불이 지금도 계속 번지고 있습니까?

<기자>

네, 저는 안동시 남선면이라는 곳에 나와 있습니다.

이 마을은 어제(25일) 불길이 지나가면서 큰 피해를 입은 곳입니다.

제 뒤로 보이는 건물이 우체국으로 쓰이던 건물이었는데, 보시는 것처럼 내부는 모두 탄 채 벽체만 남아있고 아직도 매캐한 냄새가 피어오르고 있습니다.

지난 22일 의성에서 시작한 산불은 나흘 만에 안동과 청송을 거쳐 영양과 영덕까지 번졌습니다.

어제저녁 6시 기준으로 진화율은 68%였습니다.

하지만, 산림 당국은 아직 산불 영향 구역과 진화율을 파악하지 못할 정도로 밤사이 산불이 광범위하게 번져 나갔습니다.

산림 당국은 오늘도 헬기 87대와 인력 4천900여 명을 투입해 진화 작업에 나서고 있습니다.

<앵커>

인명 피해가 크게 늘고 있어서 걱정이네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산림 피해와 주택 등 재산 피해는 물론 인명 피해가 크게 늘었습니다.

산림 당국은 이번 산불로 현재까지 18명이 숨진 것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지역별로는 이곳 안동에서 2명이 숨졌고, 청송에서 3명, 영양에서 6명, 그리고 밤사이 불길이 번졌던 영덕에서 가장 많은 7명이 화마를 피하지 못하고 숨졌습니다.

사망자 숫자는 잠정 집계라 앞으로 변화할 가능성은 남아 있습니다.

주택과 창고 같은 시설 피해도 257곳으로 잠정 집계 중인데, 전기와 통신이 끊긴 곳이 많고 산불 진화에 주력하느라 피해 조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피해 규모는 앞으로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중앙고속도로는 의성에서 예천분기점까지, 서산-영덕고속도로는 동상주에서 영덕분기점까지 여전히 통제되고 있습니다.

열차도 영주와 영천, 포항과 동해 구간에서 운행이 중단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대철)

조재근 기자 jkcho@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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