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세라핌, 논란 딛고 다시 ‘핫’[스경X이슈]
그룹 르세라핌이 다시 ‘핫’한 기류를 탔다.
지난 25일 발표된 미국 빌보드 최신 차트(3월 29일 자)에 따르면, 르세라핌의 미니 5집 ‘핫(HOT)’이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 200’을 비롯한 다수의 차트에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먼저 ‘빌보드 200’에서 9위로 데뷔하며, 해당 차트에서 4세대 K팝 걸그룹 최초로 4연속 톱10 차트인을 기록했다. 앞서는 정규 1집 ‘언포기븐’(6위), 미니 3집 ‘이지’(8위), 미니 4집 ‘크레이지’(7위)로 해당 차트에 이름을 올렸다.
동명의 타이틀곡은 메인 송차트 ‘핫100’에 아쉽게 진입하지 못한 25개 곡의 순위를 매긴 ‘버블링 언더 핫 100’ 9위에 올랐다. 현재 ‘핫100’차트를 미국 힙합 아티스트 플레이보이 카티(Playboi Carti)가 약 5년 만에 발매한 정규 3집 ‘뮤직’에 수록된 30곡으로 점령한 가운데, ‘버블링 언더 핫 100’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놀라운 기세를 보여줬다.
또 ‘글로벌 (미국 제외)’(21위), ‘글로벌 200’(45위), ‘월드 디지털 송 세일즈’(1위), ‘리릭파인드 글로벌’(2위) 등 다수의 차트에서 차트인에 성공하며 존재감을 떨쳤다.
이번 신보는 현지에서의 높은 음반 파워 또한 자랑했다. 이번 주 세부 차트인 미국에서 일주일 동안 집계된 실물 앨범 판매량을 기반으로 순위를 정하는 ‘톱 앨범 세일즈’와 ‘톱 커런트 앨범 세일즈’, ‘월드 앨범’에서 모두 정상을 석권했다.
이는 르세라핌이 각종 논란을 딛고 얻어낸 성과로 더욱 주목받고 있다. 르세라핌은 지난 2022년 데뷔 후 ‘안티프래자일’ ‘언포기븐’ 등 연이은 히트곡을 내며 큰 인기를 얻었다.
그러나 지난해 4월 르세라핌은 미국 최대 음악 페스티벌인 ‘코첼라 밸리 뮤직&아트 페스티벌’ 무대에서 불안정한 가창력으로 혹평을 받으며 부정적 여론에 휩싸인 바 있다. 더불어 이와 관련 멤버들이 소신 발언을 전하며 비난 여론에 기름을 붓기도 했다.
그 뿐만 아니라 비슷한 시기에 하이브·어도어와 민희진·뉴진스의 갈등에 엮여 언급되며 부정적 여론이 더 크게 일기도 했다.
그러나 르세라핌은 그해 8월 열린 ‘크레이지’ 발매 쇼케이스를 통해 “그렇게 큰 야외 페스티벌은 처음이었다. 저희도 많이 흥분하고 페이스 조절을 못 해서, 그런 부분이 부족했던 것 같다. 더 나아지는 모습을 보여주는 게 평생 과제”라고 솔직히 밝히며, 논란을 잠재웠다.
또 하이브가 르세라핌을 밀어주려 뉴진스를 차별했다는 등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의 주장에 대해서도, 뉴진스가 이달 중 치른 ‘기획사 지위보전 및 광고계약 체결 등 금지 가처분’ 소송 과정에서 그 주장 중 상당수가 왜곡된 사실이 밝혀지면서, 르세라핌을 향한 악성 댓글도 잠잠해진 상황이다.
그 가운데 르세라핌의 새 앨범이 글로벌 차트에서 호성적을 얻으면서, 르세라핌이 다시금 대중의 사랑을 받는 도약의 발판이 될 것인지 시선을 모은다.
김원희 기자 kimwh@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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