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친 FK골에도 '무표정'…칠 가이인 줄 알았더니 "나도 놀랐어" 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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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적인 프리킥 골에도 무표정을 유지했던 리스 제임스.
제임스는 지난 7일 열린 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UEL) 16강 1차전 코펜하겐전에서 환상적인 중거리 슈팅으로 선제골까지 만들었다.
제임스는 환상적인 프리킥 득점 이후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경기 직후 제임스는 이에 대해 "편안한 세리머니는 아니었다. 골이 들어갔다는 사실이 놀라웠다. 그러나 리플레이를 보니 골키퍼가 막기에는 조금 어려웠던 것 같긴 했다"며 멋쩍은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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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박진우]
환상적인 프리킥 골에도 무표정을 유지했던 리스 제임스. 이유가 있었다.
잉글랜드는 25일 오전 4시 45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UNL) 8강 2차전에서 라트비아에 3-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잉글랜드는 토마스 투헬 감독 체제 ‘2연승’을 달성했다.
이날 주목받은 선수는 제임스였다. 그간 부상 악령에 시달렸던 제임스였다. 이번 시즌에도 부상과 복귀를 반복했지만, 지난 12월 말부터 완전한 복귀에 성공했다. 엔조 마레스카 감독 체제에서도 ‘부동의 핵심’으로 등극했다. 제임스는 기존 포지션은 라이트백은 물론, 수비형 미드필더 역할까지 소화하며 활약했다.
특히 강점인 ‘오른발 슈팅 능력’이 예사롭지 않았다. 제임스는 지난 7일 열린 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UEL) 16강 1차전 코펜하겐전에서 환상적인 중거리 슈팅으로 선제골까지 만들었다. 그렇게 기세를 올리던 중, 과거 첼시에서 호흡을 맞췄던 투헬 감독이 제임스를 대표팀에 발탁한 것.
라트비아전 라이트백으로 선발 출전한 제임스는 그간의 설움을 떨쳤다. 그의 오른발이 빛을 봤다. 전반 38분 프리킥 상황, 키커로 제임스가 나섰다. 제임스는 완벽한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을 시도했고, 공은 포물선을 그리며 골망 우측 상단을 출렁였다. 제임스의 선제골로 기세를 잡은 잉글랜드. 결국 해리 케인, 에베리치 에제의 쐐기골까지 터지며 3-0 완승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공수 양면에서 ‘무결점 활약’을 펼친 제임스였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제임스는 90분간 1득점, 패스 성공률 99%(96/97), 기회 창출 1회, 터치 118회, 공격 지역 패스 18회, 크로스 성공 2회, 리커버리 8회, 가로채기 2회, 지상 경합 성공 2회 등을 기록했다. 매체는 제임스에 평점 8.8점을 부여했고, 경기 최우수선수(MOM)로 선정했다.
득점 직후 제임스의 반응이 화제를 모았다. 제임스는 환상적인 프리킥 득점 이후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동료들은 환호하며 제임스를 둘러쌌지만, 그는 무덤덤한 표정이었다. 최근 세계 전역에서 화제를 몰고 있는 칠 가이(Chill Guy)식 반응이 떠오르는 순간이었다.
다만 제임스는 다른 생각이었다. 경기 직후 제임스는 이에 대해 “편안한 세리머니는 아니었다. 골이 들어갔다는 사실이 놀라웠다. 그러나 리플레이를 보니 골키퍼가 막기에는 조금 어려웠던 것 같긴 했다”며 멋쩍은 반응을 보였다.
투헬 감독은 제임스의 활약상에 엄지를 치켜 세웠다. 그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나는 그를 잘 알고 있다. 그의 발 기술과 퀄리티는 정말 놀랍다. 충분히 자부심을 느끼고, 행복감을 누릴 자격이 충분하다. 제임스는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 날카로운 움직임을 보이며, 그의 퀄리티에 대해서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칭찬했다.
박진우 기자 jjnoow@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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