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 유물 와르르...'문화재 은닉 혐의' 전 연구소장 적발
[앵커]
철기 유물 수십 점을 집에 몰래 숨겨온 혐의로 60대 남성이 적발됐습니다.
경찰은 국립문화유산연구소장을 지낸 이 남성이 발굴한 유물을 감춰온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윤태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플라스틱 상자 안에 광택이 나는 검은 물체가 쌓여있습니다.
1세기부터 5세기 사이 원삼국 시대와 가야 시대에 제작된 화살촉과 철창입니다.
국립문화유산연구소장을 역임했던 60대 남성 A 씨가 철기로 된 유물들을 몰래 빼돌려 집에 보관해둔 겁니다.
경찰이 유물들을 감정한 결과, 모두 보존 상태가 온전해서 역사적으로나 학술적으로 가치 있는 유물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황평우 / 한국문화유산정책연구소장 : 어느 지역에서 발견했고 발굴을 했다고 한다면, 그 시대에 철기 문화를 규명하는 데 굉장히 중요한 유물 중에 하나입니다.]
오랜 기간 문화재와 관련한 일에 종사해온 A 씨는 지난 1985년부터 40년에 걸쳐 문화재 발굴조사에서 얻은 유물을 신고하지 않고 보관해온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A 씨는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창배 / 경기북부경찰청 형사기동대 : 교육자료로 활용하려고 가지고 있었다고 말은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A 씨와 압수한 유물 31점을 모두 검찰에 송치할 계획입니다.
또, 압수한 유물들에 대해선 추가 조사를 통해 국가 귀속 등의 조치가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YTN 윤태인입니다.
촬영기자 : 이규
화면제공 : 경기북부경찰청
YTN 윤태인 (ytae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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