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예산 첫 700조 돌파…AI·반도체 투자 '방점'
[앵커]
정부가 내수를 살리고, 산업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재정의 역할을 확대합니다.
내년 예산은 역대 최초로 700조원이 넘는 규모로 편성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중점 분야에 집중 투자하기 위해 강도높은 지출 구조조정도 단행키로 했습니다.
김수빈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정부가 발표한 내년도 총 지출 규모는 704조2천억원.
예산이 역대 최초로 700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정부는 내년도 예산안 작성지침을 공개했습니다.
먼저 정부는 산업·통상 경쟁력 강화를 주요 편성 방향으로 잡았습니다.
미국발 관세 전쟁에 대응하기 위해 공급망 안정화를 추진합니다.
또한, AI와 반도체 등 첨단산업에 대한 투자와 더불어 기존 산업의 디지털 전환 등 산업 구조전환을 모색합니다.
이와 동시에 내수 어려움이 지속됨에 따라 민생 안정도 시급한 사안으로 꼽았습니다.
이를 위해 소상공인의 경영과 취약계층의 일자리 안정을 지원합니다.
이밖에 인구 위기 대응을 위한 핵심 분야 투자와 미래 전장환경에 대비해 전력을 강화하는 내용도 포함됐습니다.
이번 발표에서 정부는 재정의 적극적 역할을 강조했습니다.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심화 등에 따라 새로운 재정 수요까지 대두되는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이어오던 건전재정 기조를 완전히 내려놓는 건 아닙니다.
재정의 지속가능성이 우려되는 상황인 만큼, 재량지출을 10% 이상 줄이고 고령화로 인한 의무지출 충당을 전반적으로 살피겠단 복안입니다.
정부는 예산요구안을 토대로 6~8월 예산안을 편성하고, 9월 2일까지 국회에 제출할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김수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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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빈(sou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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