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송·영덕군으로 확산 ‘대피령’…천년고찰 고운사 전소

문다애 2025. 3. 25.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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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네, 경북 의성에서 시작된 산불은 지금 보신 안동뿐 아니라 동쪽에 있는 청송과 영양, 영덕군으로도 번지고 있습니다.

문다애 기자를 연결하겠습니다.

문 기자! 바람이 아주 강해 보입니다.

지금 말씀드린 지역들도 대피령이 내려졌죠.

[리포트]

네, 저는 지금 의성 산불 현장에 나와 있습니다.

산불 발생 나흘째가 됐지만, 산불은 오히려 확산하고 있습니다.

현장에는 강한 바람이 수시로 방향을 바꾸면서 불고 있고, 불티가 이 바람을 타고 멀리까지 날아가는 상황입니다.

현재 산불은 안동을 넘어 인근 청송과 영덕, 영양 지역까지 번졌습니다.

오후 5시를 넘어서는 안동시에 이어 청송군이 전 주민 대피 명령을 발령했습니다.

또 6시를 넘어서는 주왕산국립공원에도 불이 붙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영덕군은 지품과 달산 2개 면에 주민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의성에 이어 청송과 영양까지 주민 대피령이 내려지면서 해당 지역 대피 인원만 5천 명이 넘을 것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산림 당국은 오늘(25일) 진화 헬기를 77대까지 늘리고, 인력 3천7백여 명을 동원해 진화 총력전을 폈습니다.

특히 지상 진화를 위해 고성능 산불 진화 차량 9대와 산불 특수진화대 130여 명 등도 투입했는데요.

하지만 현장에는 순간 최대 초속 20미터의 강풍이 불면서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산불 대응 단계는 3단계로 상향됐고, 6시 기준 진화율은 68%입니다.

일몰과 함께 헬기 운용이 어려워지면서 확산세를 막기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산불 영향 구역은 15,185ha에 전체 화선은 270km로 늘어났고, 남은 불의 길이는 87km에 이릅니다.

산불 피해도 늘고 있습니다.

신라 천년고찰인 의성 고운사가 산불에 전소됐고, 의성 안사면 사무소도 소실됐습니다.

지금까지 의성 지역 주택과 창고 등 150여 채가 불에 타고 농경지 90헥타르도 피해가 확인됐습니다.

지금까지 의성 산불현장에서 KBS 뉴스 문다애입니다.

촬영기자:최동희/영상편집:손영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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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다애 기자 (All_lov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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