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관악구 성민종합사회복지관 직원이 25일 ‘마음편의점’에 비치된 컵라면 등 간편조리식품을 정리하고 있다. 서울시 제공
누군가의 관심과 도움이 필요할 때 편의점처럼 수시로 드나들며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놓을 수 있는 공간이 서울에 생긴다. 이곳에서는 한때 고립감을 느끼며 힘들었던 경험이 있는 ‘고립당사자’가 상담사로 나서 이야기를 들어준다. 문제 해결이 필요하다면 적극적인 도움도 받을 수 있다.
서울시는 시민들의 외로운 마음을 달래줄 ‘서울 마음편의점’이 이달 말 문을 연다고 25일 밝혔다. 처음 문을 여는 곳은 관악·강북·도봉·동대문 종합사회복지관이다.
서울시가 지난해 10월 발표한 ‘외로움 없는 서울’ 정책의 일환으로, 올해 4곳을 시작으로 2027년까지 자치구별 1곳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마음편의점은 27일 강북점을 시작으로 31일까지 순차적으로 문을 연다. 시민들은 외로움 자가 진단과 전문가 및 고립 경험 당사자와의 상담, 외로움 극복 프로그램 등을 이용할 수 있다. 필요시 지역 단위 고립가구 전담 기구를 연계한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프로그램은 지역별 주요 이용층 특징과 수요 등을 반영해 운영될 예정이다. 관악구는 청·중장년 가구를 대상으로 치유농업과 아로마테라피를, 강북구는 중장년 세대를 위한 재취업 교실과 인문학 소모임, 동대문구는 요리와 운동 모임, 도봉구는 여가 놀이 소모임 등도 함께 운영된다. 식품회사에서 기부한 라면 등 간단한 식품도 이곳에서 함께 먹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