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배신자’ 아놀드, FA로 레알 이적 확정...리버풀과 재계약 ‘7번 거절’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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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 팬들에게는 역대급 배신자다.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가 마침내 레알 마드리드 이적을 확정지었다는 소식이고, 리버풀의 재계약 제안을 무려 7번이나 거절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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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정지훈]
리버풀 팬들에게는 역대급 배신자다.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가 마침내 레알 마드리드 이적을 확정지었다는 소식이고, 리버풀의 재계약 제안을 무려 7번이나 거절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적 시장 전문가 사샤 타볼리에리 기자는 프랑스 '스카이 스포츠'를 통해 “알렉산더-아놀드가 레알 선수가 될 것이다. 그의 레알 이적이 확정됐다. 에이전트가 마침내 개인 조건 합의에 도달했다. 이 계약은 7월부터 시작하고 5년 계약에 해당한다”고 보도했다.
이어 “소식통에 따르면 그는 이미 리버풀에서 1100만 유로(약 175억 원)의 연봉을 받고 있고, 레알이 제안하는 금액은 1500만 유로(약 237억 원)에 달할 수 있으며, 매력적인 보너스와 합리적인 이적료와 동등한 계약금도 포함될 수 있다. 최근 몇 주 동안 원칙적 합의가 이뤄졌고, 리버풀이 협상을 재개하려 시도했음에도 그의 재계약 희망은 사라졌다. 이제 아무것도 알렉산더-아놀드의 마음을 바꿀 수 없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앞서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도 “레알은 알렉산더-아놀드의 계약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그는 2025년 6월까지 리버풀과 계약되어 있고 현재까지는 어떠한 협상도 진행되지 않았다. 리버풀은 현재로서는 매각 의사를 밝히지 않았고, 선수 측 의견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알렉산더-아놀드는 리버풀의 성골 유스 출신이다. 1998년생인 그는 유소년 시절부터 합치면 클럽 경력은 리버풀에서만 20년 가까이 지냈다. 정확성 높은 킥과 패스 능력으로 세트피스 상황에서 위협적인 장면을 자주 연출하곤 한다. 드리블 솜씨도 좋은 편이라 상대를 제치고 과감한 기술을 선보일 수 있다. 일찍부터 수준급 풀백으로 활약하며 팀에서 부주장을 맡기도 했다.
리버풀에서 2016-17시즌 1군 무대에 데뷔했다. 꾸준히 경기에 출전하며 성장한 알렉산더-아놀드의 기량은 2018-19시즌부터 만개했다. 40경기에 나서며 1골 16도움을 기록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도 활약하며 만 20세 나이에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이후 2019-20시즌 프리미어리그(PL) 우승을 달성하고, 올해의 영플레이어 상과 PFA 올해의 영플레이어상을 연달아 수상했다.
지난 2022-23시즌이 끝나갈 무렵 중원으로 자리를 옮겨 출전했고, 중원에 안정감을 더하며 공격에 다양성을 불어줬다. 모든 대회 47경기에서 4골 10도움을 기록하며 다방면에서 활약할 수 있음을 보여줬고, 지난 시즌도 여러 포지션을 오가며 핵심 역할을 했다. 올 시즌에도 아르네 슬롯 감독 체제에서 부동의 주전으로서 리버풀 상승세에 기여하고 있다.
지난 시즌부터 레알 이적설이 나오기 시작했다. 레알은 다니 카르바할이 서른 중반의 나이로 접어들었고 그의 후계자로 알렉산더-아놀드를 생각해왔다. 알렉산더-아놀드와 리버풀과의 계약 기간은 여름이면 만료되는데 아직까지 재계약 관련한 소식이 나오지 않고 있었다. 결국 알렉산더-아놀드의 마음은 레알로 향하는 듯 보인다.
리버풀 팬들에게는 역대급 배신자가 됐다. 스페인 ‘마르카’는 24일 "이적이 99% 완료됐다"며 "아놀드가 리버풀의 재계약 제안을 7번 정도 거절한 것으로 보인다. 아놀드는 오래 전 레알 이적을 결정했으며 어떤 것도 그의 마음을 되돌리지 못할 것"이라고 했다.
정지훈 기자 rain7@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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