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국립공원도 위험…주민·관광객 대피명령
[앵커]
닷새째 대형 산불이 이어지고 있는 경남 산청 상황을 알아봅니다.
산림당국은 지리산 인근 주민과 중산리 등산객들에게도 대피명령을 내렸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상황 알아봅니다.
김소영 기자, 지리산국립공원도 위험한 상황인가요?
[리포트]
바람의 방향이 바뀌면서 불길이 지리산 쪽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약 한 시간 전부터 불길은 구곡산 정상을 넘어서, 중산리계곡 방향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오후 들어 바람이 아주 강해졌기 때문인데요.
불길이 다시 확산하면서 대피 지역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현재 추가로 대피 명령이 내려진 마을은 산청군 시천면 신촌마을과 보안마을, 동당마을과 삼당마을입니다.
하동군 옥종면 안계마을과 가종, 숲촌, 고암, 위태, 갈성, 두양, 두방, 종화 마을도 대피 명령이 내려졌습니다.
해당 지역 주민들은 재난 문자와 방송을 확인하고 신속하게 대피해야 합니다.
산림당국은 또 산불이 지리산국립공원으로 번지고 있다며 중산리계곡 관광객에게 대피 명령을 내렸습니다.
산림 당국은 현재 헬기 30여 대를 가동해 진화에 나섰고, 지상엔 소방과 공무원 등 1,900여 명, 진화 차량 등 210여 대를 투입해 방어선 구축과 뒷불 감시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진화율은 오후 6시 기준 87%입니다.
전체 화선은 58km로 이 가운데 남은 불의 길이는 현재 7.5km입니다.
닷새째 이어진 산불로 영향 구역은 1,615ha로 확대됐습니다.
앞으로 관건은 점차 강해지는 바람입니다.
특히, 오후 들어 현장에는 최대 풍속 초속 20m를 넘는 매우 강한 바람이 불면서 강풍주의보도 내려졌습니다.
강풍이 불 때마다 불씨가 날리는 데다 고산지대에 쓰러진 나무가 많아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산림 당국은 헬기 투입이 가능한 일몰 전까지 총력 대응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경남 산청군 산불 현장에서 KBS 뉴스 김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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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영 기자 (kantapi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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