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가 풀타임 준비하고 150홈런 유격수 왔는데…아무도 SF 가을야구 점치지 않는다, 냉정한 현실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이정후(27,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처음으로 풀타임을 준비한다. 150홈런을 때린 유격수 윌리 아다메스(30)도 왔다. 그러나 누구도 샌프란시스코의 가을야구를 얘기하지 않는다.
메이저리그 본토 개막전을 앞두고 미국 언론들이 일제히 시즌 예상을 내놓는다. CBS스포츠 소속기자 5명은 25일(이하 한국시각) 각 디비전의 순위를 예상했다. 이들의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 4위, 5위는 약속이나 한 듯 같았다.
1위는 당연히 LA 다저스. 4위는 샌프란시스코, 5위는 콜로라도 로키스다. 2~3위만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엇갈렸다. 샌디에이고는 김하성(탬파베이 레이스), 주릭슨 프로파(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빠져나갔으나 기존 스타파워가 건재하다. 애리조나는 크리스티안 워커(휴스턴 애스틀스)가 역시 빠졌으나 코빈 번스가 합류했다.
샌프란시스코도 지난해 어깨 부상으로 37경기밖에 못 뛴 이정후가 풀타임을 준비하고 있다. 최근 등에 담 증세로 약 열흘 정도 쉬었으나 최근 복귀했다. 개막전 출전은 지장 없다. 맷 채프먼의 연장계약이 시작됐고, 윌리 아다메스가 7년 1억8200만달러 계약으로 합류했다. 마운드에선 로비 레이가 건강하게 풀타임을 준비 중이다. 그럼에도 CBS스포츠는 샌프란시스코가 샌디에이고, 애리조나에 밀릴 것으로 내다봤다.
마이크 액시사는 “애리조나가 워커 없어도 파워와 스피드를 갖췄고, 번스로 로테이션을 강력하게 개선했다. 애리조나는 잘못된 디비전에 갇혔다. 현재 메이저리그는 다저스의 시대다. 샌디에이고는 뎁스를 잃었고 대체하지 못했다. 피터 세이들러 사망 후 새로운 구단주가 지출을 줄인 건 안타까운 일이다. 샌프란시스코는 지난 6년간 5번째로 77승81패를 기록할 운명”이라고 했다.
다윈 페리는 “어려운 디비전이지만 현재 다저스와 경쟁할 수 있는 팀은 없다. 애리조나가 여기서 두 번째로 좋은 팀인가요? 당연한 질문이다. 파드리스는 플레이오프에 복귀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았지만, 현재로서는 구단주가 딜런 시즈나 마이클 킹의 트레이드를 방해해야 한다는 가정이 있다”라고 했다.
맷 스나이더는 “2025년 메이저리그에서 다저스가 NL 서부지구에서 우승하는 것만큼 확실한 것은 없다. 난 여전히 애리조나를 좋아하고 샌디에이고나 샌프란시스코가 강력한 플레이오프 팀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하지만, 다저스는 이 디비전에서 100% 우승한다.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는 현실적인 시나리오는 상상할 수 없다”라고 했다.
샌프란시스코가 기대를 걸어볼 수 있는 건 샌디에이고가 자금난 속에서 시즈나 아라에즈, 킹 등을 트레이드 해 전력이 약화되는 시나리오다. 그렇다고 해도 애리조나와 어느 정도 대등하게 싸워야 와일드카드를 바라볼 수 있을 전망이다.
CBS스포츠 기자들이 바라본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를 가져갈 팀은 뉴욕 메츠, 필라델피아 필리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애리조나, 샌디에이고다. 이 팀들 중 가장 많은 지지를 얻은 팀은 4표의 메츠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