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층] 2026학년도 대학 입시, 변수 많은 가운데 첫 모의고사···"실전 감각 익히기 중요"

2026학년도 대학 입시가 전년보다 더 치열하고 복잡한 양상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첫 모의고사가 3월 26일로 다가왔습니다.

3월 모의고사는 고3 학생들이 실전 감각을 익힐 수 있는 첫 시험인 데다 2025년은 입시 변수와 변화가 많아 그 중요성이 더욱 큽니다.

고3 학생 수, 약 4만 7,000명 늘어···의과대학 모집 정원 변동 가능성도

입시 업계에 따르면 2025년 고3 학생 수는 2024년보다 약 4만 7,000명 늘어 입시 경쟁이 더욱 치열해졌습니다

특히 의과대학 모집 정원이 정부의 증원 전인 3,058명으로 돌아갔지만, 여전히 변동 가능성이 남아 있어 최상위권 학생들의 입시 결과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의대 모집 정원 변동은 중상위권 학생들에게도 영향을 미치며, 입시 불확실성을 더욱 키우고 있습니다.

정부와 의학 교육계는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정원을 3,058명으로 동결하는 조건으로 ‘3월 말 전원 복귀’를 내걸었지만, 복귀 여부와 기준이 불명확해 수험생들의 혼란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최상위권 약 1,500명의 입시 결과가 달라질 가능성이 있어, 2025학년도 입시 결과를 진학 예측 자료로 활용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2025년은 통합형 수능 개편 마지막 해···'N수생' 대거 몰릴 수도

3월 모의고사는 고3 학생들이 실전 감각을 익히고 자신의 약점과 강점을 파악할 수 있는 중요한 시험입니다.

고1 학생들에게는 입학 후 처음 치르는 시험으로 실전을 경험할 기회를 제공하며, 고2 학생들에게는 부담 없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 대한 감각을 익힐 수 있는 기회입니다.

입시 전문가들은 3월 모의고사는 새 학기 시작 전 자신이 파악한 약점과 강점, 어렵게 느껴지는 단원을 얼마나 습득했는지 점검하는 시간이 돼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특히 2025년은 통합형 수능 개편 마지막 해로, 재수를 선택할 경우 2027학년도에 N수생이 대거 몰릴 가능성이 있어 고3 학생들의 부담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사탐련' 현상 이어지나?···'킬러 문항' 사라졌지만 변별력 확보하는 문제 꾸준히 출제
2025년도 이과 학생들이 과학탐구(과탐)에서 사회탐구(사탐)로 갈아타는 ‘사탐런’ 현상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종로학원은 이번 3월 모의고사에서 사탐과 과탐 응시생 수 변화가 향후 '사탐런' 현상의 가속화 정도를 가르는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특히 중위권 및 중하위권 이과 학생들의 사탐 선택이 2024년보다 더 증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수능 출제 기조는 이른바 킬러 문항 배제 3년 차로서 특별한 변화 없이 유지되고 있습니다.

킬러 문항은 사라졌지만, 여전히 최상위권에서 중위권까지 변별력을 확보할 수 있는 문제가 출제되고 있어 수험생들은 이에 대비해야 합니다.

3월 모의고사도 중요하지만···내신 관리에도 최선 다해야
입시 전문가들은 3월 모의고사를 통해 실전 감각을 익히는 한편, 내신 관리에도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또한 3월 모의고사는 재수생과 반수생 등 상위권 학생들이 포함되지 않은 시험이기 때문에 추후 성적 변동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덧붙입니다.

아울러 고3 학생들이 내신을 일찍 포기하는 경우가 많지만, 다양한 입학 전형이 있다는 점을 고려해 내신 관리에도 신경 써야 한다는 것입니다.

자신에게 맞는 전형을 찾고,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며 체계적으로 입시를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입시 전문가들은 2025년 입시가 의대 모집 정원 변동, 통합형 수능 개편 마지막 해 등 여러 변수로 인해 예측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합니다.

이에 따라 학생들이 모의고사를 통해 학습 상태를 점검하고 입시 흐름을 지속적으로 주시해야 한다는 조언을 아끼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