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尹 탄핵 선고 지연돼 걱정"...입원한 김경수에 위로 전화

박준규 2025. 3. 25.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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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전 대통령이 25일 단식 투쟁을 중단하고 입원한 김경수 전 경남지사에게 전화를 걸어 "건강을 잘 회복해달라"고 당부했다.

25일 김 전 지사 측에 따르면 문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 김 전 지사에게 전화를 걸어 "나도 단식을 해보니 열흘이 넘어가면 상당히 힘이 든다"며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가 지연되면서 단식이 길어지는 상황을 보며 정말 걱정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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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잘 회복해달라" 당부
김경수, 14일 단식 후 입원
문재인 전 대통령이 2009년 4월 16일 경남 김해 진영읍 봉하마을의 노무현 전 대통령 자택에서 김경수 전 경남지사와 이야기를 나누며 나오고 있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문재인 전 대통령이 25일 단식 투쟁을 중단하고 입원한 김경수 전 경남지사에게 전화를 걸어 "건강을 잘 회복해달라"고 당부했다.

25일 김 전 지사 측에 따르면 문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 김 전 지사에게 전화를 걸어 "나도 단식을 해보니 열흘이 넘어가면 상당히 힘이 든다"며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가 지연되면서 단식이 길어지는 상황을 보며 정말 걱정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앞서 문 전 대통령은 2014년 8월 19일부터 10일간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기 위해 유가족들과 함께 단식을 했었다.

문 전 대통령은 이어 "양산 책방에 오는 손님 중에 광화문 농성장에 있는 김 전 지사를 보고 왔다는 분들도 있었고, 많은 분들이 김 전 지사의 소식을 계속 전달해줬다"며 "김 전 지사의 노력이 많이 알려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김 전 지사는 "안부 전화를 주셔서 감사하다"면서도 "헌법재판소 판결이 계속 늦어져서 국민이 많이 힘들어하고 있어서 걱정이다"라고 답했다. 문 전 대통령도 현재 상황에 대해 함께 우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지사는 지난 9일 서울 광화문에서 윤 대통령의 신속한 파면을 촉구하면서 단식 투쟁을 시작했다. 하지만 단식이 14일째 이어지자 김 전 지사는 혈압과 혈당 수치가 급격히 낮아지는 등 건강이 악화해 지난 23일 단식을 중단하고 입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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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규 기자 ssangkka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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