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만 8000억원 소각"… 주주환원 힘준 셀트리온 서진석
셀트리온은 25일 오전 10시 인천 연수구 송도컨벤시아에서 제34기 정기 주총을 개최했다. 주총에 참석한 주주 수는 총 4693명으로 이들의 소유 주식 수는 약 1억2400만주다. 이날 주총에서 서 대표는 주주들에게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통해 기업가치를 높이고 주가 부양을 꾀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이날 서 대표는 올해 가시적인 성과를 보여주겠다고 주주들에게 약속했다. 그는 "최근 글로벌 경제 환경은 불안정한 정세와 더불어 국내 정치적 변화, 미국 관세 이슈 등 다양한 요인으로 인해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다"며 "이런 영향으로 국내 증시 또한 전반적으로 부진한 흐름을 보인다"고 말했다.
━
서 대표는 "주주환원을 적극적으로 실행하고자 1조4000억원가량의 자사주 소각을 완료했다"며 "같은 업계에서 이 정도 규모를 찾아보기 힘들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어 "매해 주기적으로 자사주 매입하며 주주가치에 최대한 힘쓰겠다. 진정성 있게 이어가는지 평가해달라"고 덧붙였다.
이날 주총에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자본준비금 감액 승인의 건이 가결됐다. 자본준비금 감액으로 증가한 이익잉여금을 재원으로 배당하면 비과세 배당금 재원으로 활용 가능해진다. 서 대표는 배당 수익 증가 효과가 높은 약 6200억원 규모의 비과세 배당 재원을 마련해 향후 주주 배당에 활용할 것을 약속했다.
10년 이상 셀트리온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는 한 주주는 직접 준비한 셀트리온 주가 차트를 공개하며 "한때 주당 40만원에 육박했던 셀트리온의 주가가 최저 13만원대까지 떨어지며 63%가량 폭락했다"고 토로했다. 이어 "분식회계 이슈, 짐펜트라 매출 목표 미달성 등으로 주가 하락을 면치 못하고 있다"며 "올해는 18만~19만원을 웃도는 불행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에 서 대표는 "기대에 못 미치는 성과를 보여서 죄송한 마음"이라며 "주총에서 주주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열린 주총에서는 ▲재무제표 승인 ▲자본준비금 감액 승인 ▲이사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임원 퇴직금 지급 규정 개정 등 5개 안건이 상정돼 최종 승인됐다. 이번 승인으로 서정진 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이 확정됐다.
송도(인천)=곽선우 기자 kswoo1029@mt.co.kr
Copyright © 머니S & moneys.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숨 못 쉴 정도로 악취가"… '1인4역' 특급 알바생 둔 매니저의 고민 - 머니S
- "여직원과 찍은 성관계 사진"… 아빠 폰으로 게임하던 아들 '충격' - 머니S
- 숨막혀, 눈부셔, 아찔해!…제니, 입은 듯 벗은 듯 하의실종 패션 - 머니S
- 하이브 걸그룹 멤버, 동성애자 커밍아웃… "부끄럽지 않아" - 머니S
- 밀린 월세 달랬더니… "아들 삼계탕 좀 해달라" 세입자 부모 황당 요구 - 머니S
- "김새론 죽음은 김수현과 무관, 전남편에 폭행당해"… 전남친 증언 - 머니S
- "네 부모 기품 없어"… 상견례서 막말한 예비 시모 때문에 파혼 고민 - 머니S
- 생방송 도중 '탕'… 수천명 시청한 최악의 총기사고 [오늘의역사] - 머니S
- [영상] 카니발 튕겨 탈출하고 오토바이는 추락… 명일동 싱크홀 사고 - 머니S
- 태영 이어 '건설 부실 리스트' 예고… 시공능력 상위업체 포함 - 머니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