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윤석열 탄핵 선고 당일 화공약품·도검 판매점 휴업 권고

김가윤 기자 2025. 3. 25. 12:0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를 앞두고 헌법재판소 주변과 도심 일대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경찰이 선고 당일 서울 도심 화공약품 업소나 도검 판매소에 휴업을 권고하는 등 집중 관리를 이어가고 있다.

서울경찰청 기동순찰대는 지난 3월11일부터 23일까지 서울 종로구와 중구 일대에 2700여명의 인원을 투입해 흉기로 사용될 수 있는 도구나 안전사고 우려가 있는 시설물 등 위험 요소 591건을 점검해 300여건을 개선 조처했다고 25일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경찰이 헌법재판소 주변의 한 주유소를 방문해 윤석열 대통령 탄핵 선고 당일 개인에게 휘발유 판매를 하지 말아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 서울경찰청 제공.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를 앞두고 헌법재판소 주변과 도심 일대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경찰이 선고 당일 서울 도심 화공약품 업소나 도검 판매소에 휴업을 권고하는 등 집중 관리를 이어가고 있다.

서울경찰청 기동순찰대는 지난 3월11일부터 23일까지 서울 종로구와 중구 일대에 2700여명의 인원을 투입해 흉기로 사용될 수 있는 도구나 안전사고 우려가 있는 시설물 등 위험 요소 591건을 점검해 300여건을 개선 조처했다고 25일 밝혔다. 경찰은 지난 10일 윤 대통령 선고를 앞두고, 헌재와 주요 기관이 밀집한 이들 도심 지역을 ‘특별범죄예방강화구역’으로 지정한 바 있다.

경찰이 전한 시설물 점검 사례를 보면, 환풍구가 노출돼 있던 종로3가역 환풍구 주변에 울타리를 설치하고, 역 근처에서 칼과 가위 등을 판매하는 노점을 이동 조처했다. 뾰족한 물건이 흉기로 사용될 위험에 대비해 청계광장 소라탑 주변의 철심을 제거하거나 거리 전시물에 있는 깃발 제거, 가게 앞에 적치된 공병 제거 등의 활동도 이어왔다. 염산이나 질산을 파는 화공약품 가게, 도검 판매점 등의 선고 당일 휴업을 권고했고, 주변 건설 현장에는 출입자 통제를 강화해 달라고 지도했다. 거리에 노출된 식당 등의 가스통을 보관함에 넣도록 하는 한편, 주변 주유소에도 선고 당일 개인에게 휘발유 판매를 하지 말 것을 요청했다.

경찰이 종로3가역 주변에서 가위 등을 판매하는 상인을 이동 조처 하고 있다. 서울경찰청제공

이 지역 순찰도 강화해 수상한 행위자에 대한 불심검문 등도 벌였는데, 이 과정에서 수배자 30명, 음주운전 등 형사범 33명, 불안감 조성 등 기초질서 위반 행위 231건을 현장 단속했다고 한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선고일까지 특별범죄예방강화구역 치안유지에 만전을 다할 것”이라며 “선고일이 다가오면 헌법재판소와 광화문 일대가 매우 혼잡해질 수 있으므로 자영업자 및 건물 관리자는 시설물 안전 점검과 보안 강화에 협조해 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김가윤 기자 gayoon@hani.co.kr

Copyright © 한겨레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