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풍타고 번지는 ‘괴물산불’ … 안동 거쳐 청송까지 덮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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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의성 산불이 25일 강풍을 타고 거침없이 확산하면서 안동을 거쳐 청송 6㎞ 앞까지 접근했다.
경남 산청 등의 산불은 진화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지만, 이날로 4일째 접어든 의성 산불은 진압 작전에도 강풍을 타고 '괴물 산불'로 변해 진화율이 떨어지고 있다.
산림청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산불 진화율은 경남 산청 88%, 울산 울주 98%, 경남 김해 99% 등인 반면, 경북 의성은 54%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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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비예보 5㎜ 미만에 그쳐
의성 = 박천학·산청 = 박영수 기자
경북 의성 산불이 25일 강풍을 타고 거침없이 확산하면서 안동을 거쳐 청송 6㎞ 앞까지 접근했다. 경남 산청 등의 산불은 진화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지만, 이날로 4일째 접어든 의성 산불은 진압 작전에도 강풍을 타고 ‘괴물 산불’로 변해 진화율이 떨어지고 있다. 이날 오후 강풍이 예상돼 청송으로도 산불이 번질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지속하는 강풍에 27일 기대했던 비마저 5㎜ 미만에 그칠 것으로 예보돼 산불이 장기화할 우려가 커지고 있다.
산림청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산불 진화율은 경남 산청 88%, 울산 울주 98%, 경남 김해 99% 등인 반면, 경북 의성은 54%로 나타났다. 의성은 전날 낮 12시 기준 71%까지 진화율이 올라갔으나 오후부터 밤사이 강풍의 영향으로 산불이 확산하며 밤샘 진화에도 급격히 진화율이 내려갔다. 산림 당국은 이날 오전부터 총 66대의 산불 진화헬기와 총 3154명의 진화대원을 투입했다. 그러나 오후에 최대 초속 20m의 강풍이 예보돼, 진화대원과 주민 대피명령이 다시 발령될 가능성이 크다.
26일 이후에도 초속 15m 이상 강풍이 불 것으로 예보된 데다 27일 기대했던 비는 오후에 5㎜ 미만으로 찔끔 내릴 것으로 보여 산불 확산세를 꺾지 못할 것이라는 관측이 높아지고 있다. 임상섭 산림청장은 “안동을 거쳐 청송 인근까지 확산하고 있어 저지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영남지역과 충북 옥천 등 5개 지역 산불 영향구역은 1만4654㏊이며 이 중 의성이 1만2699㏊로 피해가 가장 크다. 산불로 4명이 숨지고 11명이 부상했으며 주택 152채가 피해를 당해 4244명의 주민이 대피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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