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새마을금고 무더기 '부실' 후폭풍…고금리 예금 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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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창립 이래 최대 적자를 낸 새마을금고가 건전성 강화에 안간힘을 쏟고 있는데요.
그 여파가 고스란히 소비자들에게도 미치고 있습니다.
고금리 특판 상품이 줄줄이 사라지면서 '이자 혜택'을 기대했던 예금자들의 실망도 커지고 있습니다.
류선우 기자, 소비자 혜택이 줄어든다는 게 무슨 말인가요?
[기자]
전국 각지 새마을금고 수십 곳이 지난해 말 기준 부실하거나 부실 우려가 있다고 판정을 받았는데요.
경영실태평가 결과 자본적정성·자산건전성 부문에서 4등급 이하를 받은 곳들에 무더기로 경영개선조치가 내려졌습니다.
여기엔 예금 금리 수준을 제한하는 조치들도 대거 포함됐는데요.
고금리에 의한 자금 조달을 지양한다는 등의 포괄적인 조치를 받은 곳도 있지만 아예 특판 취급 금지 조치를 받은 곳도 있습니다.
경기권 새마을금고 2곳은 저축성 예수금 취급 시 협의회 금고 평균 금리 이내로 운용하고, 특판은 아예 금지하도록 조치를 받았습니다.
새마을금고는 매달 개별 금고가 경영실태평가를 해서 중앙회에 보내고, 보통 분기별로 중앙회가 감독 기준에 따라 경영개선 조치를 하는데, 특판 취급 자체를 막은 건 이례적이라는 게 중앙회 측 설명입니다.
새마을금고중앙회 관계자는 "단기적으로는 유동성 확보가 되겠지만 이자 부담으로 재무 구조가 악화될 가능성이 있다"며 "장기적 관점에서 고객에게 더 많은 혜택을 제공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새마을금고, 얼마나 안 좋은 상황인가요?
[기자]
지난해 새마을금고는 순손실 1조 7천382억 원으로 지난 1963년 금고 설립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건전성 관리를 위해 대손충당금을 엄격하게 적립하고 적극적으로 연체채권을 매각한 결과라고 행정안전부는 설명했는데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 PF 부실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새마을금고는 올해도 건전성 강화에 몰두할 방침입니다.
SBS Biz 류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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