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대행 "트럼프발 관세폭풍 헤쳐 나가는데 모든 역량 다할 것"

우형준 기자 2025. 3. 25.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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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2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며 개회 선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오늘(25일) "지금 이 순간 우리의 소명은 국민의 안전을 지키고, 통상전쟁으로부터 국익을 확보하며, 국회와의 협치를 통해 당면한 국가적 현안에 대한 해법을 조속히 마련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 권한대행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직무 복귀 후 첫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미국발 통상 전쟁의 여파가 전 세계를 강타하고 내수 부진, 물가 상승 등으로 민생과 함께 소상공인·자영업자의 어려움도 더욱 커지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어 "저부터 그간 통상과 외교 분야에서 쌓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미국발 관세 폭풍을 헤쳐 나가는 데 모든 역량을 다하겠다"며 "목전에 닥친 민생 위기의 숨통을 틔우기 위해 여야를 막론하고 적극 협의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정부 정책들도 멈춰서는 안 된다"면서 "국무위원들께서는 소관 정책에 대해 모든 권한과 책임을 가지고 적시에 추진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이어 한 대행은 오는 28일 제정 10주년을 맞는 '서해수호의 날'을 앞두고 "관계 부처는 '서해수호 55용사'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온 국민이 함께 기억하고, 제복 공직자들의 헌신에 국격에 걸맞은 예우를 다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주문했습니다.

그러면서 "정치적 불확실성 속에서 우리를 둘러싼 안보 정세가 매우 엄중한 상황"이라며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단호히 대응할 수 있도록 빈틈없는 대비 태세를 유지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의료개혁에 많은 국민 공감…의대생, 합리적 설득에 귀 기울여 달라"
의료개혁과 관련한 의대생 복귀에 대해서는 "이제는 자신의 자리로 돌아와야 한다"며 "수준 높은 의료 시스템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의료 개혁이 꼭 필요하다는 데 많은 국민들이 공감하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다. 이 목표는 의료계 구성원 여러분의 이해와 참여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 대행은 "수준 높은 의료 시스템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의료 개혁이 꼭 필요하다는 데 많은 국민들이 공감하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 목표는 의료계 구성원 여러분의 이해와 참여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의대생과 학부모님이 총장과 학장님의 합리적인 설득에 귀를 기울여주셨으면 한다"며 "정부는 돌아온 의대생이 마음 편히 공부에만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온 힘을 쏟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정부는 이달 말까지 의대생 복귀를 전제로 2026학년도 의대 모집인원을 2024학년도 수준으로 동결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대부분 의대는 이달 말까지 복귀하지 않은 의대생은 제적 처분한다는 방침입니다.

"조속한 산불 진화에 전력…희생자 예우에 소홀함 없도록 살펴야"
한 대행은 경상도 지역 산불과 관련해선 "신속한 피해 수습을 위해 범정부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산불 진화 헬기와 지상 진화 인력을 총동원해 조속한 산불 진화에 전력을 다하겠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한 대행은 "따뜻한 날씨와 함께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며 봄철 산불의 위험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산불 대응체계를 더욱 공고히 해 주시기 바란다"고 주문했습니다.

그러면서 "대부분의 산불이 사람의 부주의에 의해 발생하고 있는 만큼 국민들께서도 산불방지 행동 요령을 철저히 준수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이어 "산불 진화 과정에서 진화대원 세 분과 공무원 한 분이 유명을 달리하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다"며 "깊은 애도를 표하며, 관계 부처에서는 그 예우에 소홀함이 없도록 살피고 합당한 조치를 해 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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