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 산불 진화율, 60%→55%로 떨어져…"확산 위험 높아"

이지현 기자 2025. 3. 25. 10:35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경북 의성군 대형 산불 발생 사흘째인 24일 의성군 옥산면 전흥리에서 강풍을 타고 번진 산불이 민가를 덮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경북 의성에서 발생한 산불이 나흘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의성에서 시작된 불이 전날(24일) 안동 지역으로 번진 데다, 밤사이 강풍이 불어 불길은 더 확산됐습니다.

임상섭 산림청장은 오늘(25일) 오전 브리핑을 열고 "전일 진화율은 60%였지만 바람의 영향으로 밤새 화선이 늘어 진화율이 55%로 낮아졌다"고 밝혔습니다.

산림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기준 경북 의성 산불은 전체 화선길이 214.5km, 산불영향구역은 1만2565ha입니다.

어젯밤 10시 기준보다 화선 길이는 약 50km, 산불영향구역은 약 4075ha 증가했습니다.

문제는 오늘도 강풍이 예상된다는 점입니다.

임 청장은 "오늘 오후 최대 순간풍속 초속 10~20m의 바람이 불 때가 있으며 낮 최고기온이 26도까지 상승함에 따라 산불 확산 위험이 높은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산림청은 오늘 헬기 77대와 진화 장비 453대, 진화 인력 총 3154명을 투입해 진화 작업에 나설 계획입니다.

특히 지상진화 역량을 높이기 위해 고성능 산불진화차량 9대, 산불특수진화대 136명, 공중진화대 11명을 추가 투입할 방침입니다.

이번 화재로 현재까지 의성 지역 주민 1552명과 안동 지역 주민 1264명 등 총 2816명이 대피했습니다. 인명 피해는 없으며 주택과 공장 등 시설 92곳이 불에 탔습니다.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