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증시] 미 증시, 트럼프 "상호관세 면제" 발언에 상승…코스피, 엿새만에 하락

2025. 3. 25.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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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계 증시는 빠르게! 우리 증시는 폭넓게! 3분 증시입니다. 연합인포맥스 정윤교 기자와 함께합니다.

먼저 간밤 뉴욕 증시 어떻게 마무리했습니까.

[기자]

간밤 뉴욕 증시는 관세에 대한 낙관론에 상승했습니다.

내달 2일 발효되는 상호관세 범위가 축소될 수 있단 소식에 투자심리가 살아났습니다.

3대 지수 보겠습니다,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1.42% 뛰며 거래를 끝냈습니다.

S&P500지수는 전장 대비 1.76%, 나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27% 뛰어오르며 장을 마쳤습니다.

간밤 시장은 상호관세에 대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언에 주목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많은 국가에 상호관세를 면제해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자동차와 의약품, 반도체에 대한 관세는 곧 발표할 예정이라고 했습니다.

투자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 면제 발언에 주목하며 매수세에 나섰고요.

주가지수는 장 마감 때까지 오름폭을 꾸준히 확대해나갔습니다.

[앵커]

종목별 흐름도 살펴보죠.

시장 전반에 강세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대부분의 종목이 오름세를 보였군요.

[기자]

네, 종목별로는 기술주가 치솟으면서 강세장을 이끌었습니다.

대형 기술주 그룹 매그니피센트 7의 상승세가 도드라졌는데요.

특히 테슬라는 12% 급등하면서 4거래일 연속 상승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가 자동차 관세를 보류한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고요.

엔비디아와 아마존, 메타, 알파벳도 3% 안팎의 상승률을 기록하며 강세장을 견인했습니다.

반도체주도 대부분 올랐고요.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3% 상승 마감했습니다.

한편 비트코인 최다 보유 기업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비트코인을 추가로 확보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10% 이상 폭등했고요.

유나이티드항공은 일부 프로그램 비용을 인상한다는 소식에 7% 이상 뛰었습니다.

[앵커]

간밤에는 경제지표도 발표됐는데 어떻게 나왔습니까.

[기자]

네, 간밤 시장은 경기침체 우려 속에 경제지표에도 이목을 집중했는데요.

미국 제조업황은 위축 국면으로 돌아섰지만 서비스업황은 개선세를 나타내면서 확장 국면을 유지했습니다.

S&P글로벌에 따르면 3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 예비치는 49.8로 집계됐고요.

수치가 50을 밑돌면서 위축 국면으로 전환했고, 시장 예상치에도 못 미쳤습니다.

미국의 제조업 경기는 예상보다 빠르게 위축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는데요.

반면 같은 달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는 54.3으로 확장 국면을 유지했고요.

시장 예상치와 전월치도 모두 웃돌았습니다.

미국의 서비스 부문 경기 성장세가 제조업 부진을 상쇄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되고요.

미국 경기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는 지속됐습니다.

[앵커]

다음으로 국내 증시 점검해보죠. 어제 코스피 시장은 어떻게 마감했습니까.

[기자]

어제 코스피는 반도체주의 상승 행진에 제동이 걸리면서 소폭 하락 마감했습니다.

코스피 종가는 전장 대비 0.42% 내린 2천632.07로 집계됐습니다.

지수는 오전장 초반 잠시 강보합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하락 전환했고요.

개인과 기관이 팔아치우면서 지수를 끌어내렸습니다.

주말 뉴욕 증시는 상승 마감했지만 마이크론테크놀로지의 급락에 국내 반도체주가 약세를 보였는데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2%씩 내리면서 4거래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고요.

한덕수 국무총리 탄핵소추안은 기각됐지만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심판 일정이 정해지지 않으면서 정치 불확실성에 대한 경계감도 계속됐습니다.

한편 지난주 대규모 유상증자 소식에 급락했던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경영진의 자사주 매입 소식이 나오면서 7.5% 뛰어올랐습니다.

[앵커]

어제는 자동차주가 오랜만에 기지개를 켰는데 호재가 있었습니까.

[기자]

어제는 자동차주의 급등세가 돋보였습니다.

현대차와 기아는 각각 3% 이상 뛰어올랐고요.

현대모비스와 HL만도는 각각 4%대로 급등했는데요.

트럼프 행정부가 내달 2일 발효할 예정이던 품목별 관세를 보류한단 소식이 전해지면서 입니다.

당초 트럼프 행정부는 4월 2일 상호관세와 함께 자동차와 반도체, 의약품에 대한 품목별 관세도 동시에 부과할 계획이었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행정부가 상호관세 부과에 집중하면서 품목별 관세는 잠시 보류할 거란 외신 보도가 전해졌고요.

이 소식에 그동안 주가가 눌려있던 자동차주가 큰 폭으로 뛰어올랐습니다.

여기에 자동차주가 공매도 재개 수혜주로 부각되는 점도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는데요.

증권가에선 오는 31일 공매도가 전면 재개되면 자동차주가 본격 반등세에 돌입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앵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들어보죠.

3분증시, 연합인포맥스 정윤교 기자와 함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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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성훈(sunghun906@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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