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 산불 진화율 85%…이 시각 산청
[앵커]
나흘째 대형 산불이 이어지고 있는 경남 산청 상황을 알아봅니다.
소방과 산림 당국이 산불 진화에 노력하고 있지만, 아직 불길을 잡지 못하고 있다고 합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상황 알아봅니다.
문그린 기자, 진화 상황 전해주시죠?
[리포트]
네, 나흘째 산불과 사투를 벌이고 있지만 아직 큰 불길은 잡지 못했습니다.
제 뒤로 멀리 보이는 산등성이에서는 산불의 띠가 선명히 보이는데요.
날이 저물면서 산림당국은 오후에 투입한 진화 헬기를 모두 철수한 상탭니다.
현재 바람도 더 거세지면서 불길도 점차 커지는 모양샙니다.
산림당국은 현재 가용 인력과 자원을 총동원하고 있지만, 진화율은 여전히 85%로 불을 끄지 못했습니다.
소방과 공무원 등 1,600여 명과 진화 차량 220여 대는 야간에도 진화 작업을 이어가고 있는데요.
대기가 매우 건조한 데다 강풍까지 더해져 한순간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오늘 산불 현장 주변에는 저녁부터 순간 풍속 초속 8~13m의 강한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나흘째 이어진 불로 산불 영향 구역은 1,553ha로 확대됐는데요.
전체 화선은 53km를 기록했으며, 이 중 진압이 완료되지 않은 불의 길이는 현재 8km입니다.
불길이 바람을 타고 이웃 하동군 옥종면으로 번지면서 이재민도 늘고 있는데요.
현재 대피 주민은 총 1143명으로, 산청은 '단성중학교' 등 9곳에 하동은 '옥종초등학교' 등 8곳에 긴급 대피했습니다.
경찰은 불이 시작된 곳 인근 농장에서 예초기를 쓰다가 불꽃이 튄 것으로 보고, 해당 농장 주인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습니다.
지금까지 경남 산청군 산불 현장에서 KBS 뉴스 문그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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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그린 기자 (gree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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