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화율 93%…지리산 산불 잡기 총력
[앵커]
네, 이어서 대형 산불 8일째를 맞은 경남 산청과 하동 산불 상황 보겠습니다.
현재 산불이 번진 지리산 국립공원 진화에 소방 장비와 인력이 집중 투입됐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상황 알아봅니다.
김효경 기자, 현재 상황 전해주시죠.
[리포트]
네, 저는 지금 경남 산청군에 마련된 산청 하동 산불 지휘 본부에 나와 있습니다.
제 뒤로 보이는 산은 지리산 국립공원과 맞닿아 있는 산줄긴데요.
희뿌연 연기 위로 진화 헬기가 수시로 오가며 물을 뿌리고 있습니다.
앞서 그제(26일), 지리산 국립공원으로 불이 옮겨 붙으면서 산림청과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인력과 장비를 모두 동원해 불길을 잡고 있습니다.
험한 지형에다 짙은 연기로 진화 작업이 여의치 않았던 어제와 달리 오늘(28일)은 진화헬기 43대가 공중진화작업을 하고, 가용할 수 있는 최대 인력과 장비로 주불 잡기에 총력을 쏟고 있습니다.
밤사이 내린 비가 잔불을 잡고 습도를 높이면서 산불 확산세는 한풀 꺾였는데요.
오늘(28일) 낮 12시 기준, 진화율은 93%로 현재까지 가장 높은 진화율을 보이고 있습니다.
산불영향구역은 1,785㏊이고, 전체 화선 70km 가운데 지리산 일대인 산청 지역 5km만 남았습니다.
현재 하동과 산청 지역에서 대피 중인 주민은 모두 1,600여 명이며, 주택과 공장 등 건물 70여 곳도 피해를 입었습니다.
어젯밤 하동 산불의 큰 불길을 잡은 산림 당국은 이제 지리산 산불을 진화와 함께 하동 권역 잔불 정리까지 계획하고 있습니다.
변수는 바람입니다.
현장에는 최대 풍속 초속 7m의 바람이 불고 있는데요.
소방과 산림 당국은 강한 돌풍에 대비하며 진화 작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경남 산청군 산불 현장에서 KBS 뉴스 김효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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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경 기자 (tellm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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