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쥐꼬리 월급에 일은 산더미"…'이직 고민' 공무원들

유재희 2025. 3. 24. 19:1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보수는 낮고 일은 많다는 이유 등으로 공무원들의 이직 의향이 7년째 증가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원이 지난해 8월 중앙행정기관·광역자치단체·기초자치단체 소속 공무원 6075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중앙행정기관·광역자치단체 소속 공무원의 평균 이직 의향 점수는 3.48점(5점 만점)으로 전년도 3.42점과 비교해 0.06점 상승했다.

이직 의향이 있다고 밝힌 공무원 가운데 66%가 그 이유로 '낮은 보수'를 꼽았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일은 많고 월급은 적고”…공무원 이직 의향 7년째 ↑
한국행정연구원 ‘공직생활실태조사’ 발표
6∼10년차·8∼9급 이직 의향 커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보수는 낮고 일은 많다는 이유 등으로 공무원들의 이직 의향이 7년째 증가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출처=챗GPT)
한국행정연구원은 24일 ‘분열의 시대, 다시 통합을 생각하다’를 주제로 한 세미나에서 이런 내용이 담긴 ‘공직생활실태조사’를 발표했다.

연구원이 지난해 8월 중앙행정기관·광역자치단체·기초자치단체 소속 공무원 6075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중앙행정기관·광역자치단체 소속 공무원의 평균 이직 의향 점수는 3.48점(5점 만점)으로 전년도 3.42점과 비교해 0.06점 상승했다. 같은 기간 기초자치단체 소속 공무원의 이직 의향 점수도 3.28점에서 3.31점으로 0.03점 올랐다.

전체 공무원들의 이직 의향은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7년째 꾸준히 상승하는 추세다.

재직기간 별로는 기관 유형과 상관없이 6∼10년 차의 이직 의향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직급별로는 8∼9급이 가장 높았다.

이직 의향이 있다고 밝힌 공무원 가운데 66%가 그 이유로 ‘낮은 보수’를 꼽았다. 이어 ‘과다한 업무’(10.5%), ‘승진 적체’(5.2%), ‘상하 간 인간관계’(3.0%), ‘동료와 인간관계’(0.6%) 등의 순이었다.

이직하고 싶은 분야로는 ‘공기업 등 공공기관’이 45.8%로 가장 많았다. ‘민간 기업’(21.4%), ‘창업’(15.8%), ‘학업’(4.4%), ‘귀농·귀촌’(4.2%) 등이 뒤를 이었다.

직무 만족 인식 점수의 경우 중앙기관과 광역단체 소속 공무원은 3.34점으로, 전년(3.38점)보다 하락했다. 기초단체 소속 공무원도 같은 기간 3.26점에서 3.17점으로 떨어졌다.

한편 정부는 최근 공무원 보수 인상 등 다양한 처우 개선안을 발표했다.

올해 9급 초임 공무원 봉급은 지난해보다 6.6%(12만3882원) 오른 200만 882원으로, 처음으로 200만을 넘어섰다. 이어 내년에는 월 284만원, 2027년에는 월 300만원이 되도록 단계적으로 인상하겠다는 계획이다.

유재희 (jhyoo76@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