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여 일 만에 개방된 한라산 백록담…설경 ‘장관’
[앵커]
겨울 동안 많은 눈이 내리면서 전면 통제됐던 한라산 정상이 50여 일 만에 다시 개방됐습니다.
개방 첫날인 지난 주말 설경을 즐기려는 탐방객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신익환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산 곳곳이 하얀 눈으로 뒤덮인 한라산.
정상에 오르자 백록담 분화구가 장관을 드러냅니다.
가지마다 하얀 눈이 내려앉은 구상나무 군락은 신비로운 자태를 뽐냅니다.
탐방로 주변에는 안내 표지판을 찾을 수 없을 정도로 1m 넘는 눈이 쌓였습니다.
많은 눈이 내리면서 두 달 가까이 통제됐던 한라산 정상이 개방됐습니다.
지난 1월 27일 폭설로 통제된 이후 50여 일 만입니다.
사전 예약을 통해 찾아온 탐방객 천 명은 오랜만에 개방된 한라산의 설경에 감탄을 금치 못합니다.
[이주봉·신지혜/경기도 수원시 : "오는 내내 너무 힘들고 내려갈까 생각도 했는데 너무 뿌듯하고요. 백록담은 한번은 꼭 봐야 할 관광지 같아요."]
정상까지 4시간여, 눈길 산행이어서 힘은 더 들지만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듭니다.
[김혜수·이선미/서울시 송파구 : "친구랑 버킷리스트 중 하나인 한라산 올라오기를 하게 됐는데요. 눈이 많이 쌓여서 오는 길은 조금 험난했지만, 오고 나니까 자연도 멋지고 좋은 것 같습니다."]
올겨울 유난히 많은 눈이 내려 순백의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는 한라산.
기온이 오르면서 정상부로 향하는 탐방로는 순차적으로 개방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신익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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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익환 기자 (si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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