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서 잘나가는 현대차·기아… 누적판매 3000만대 ‘초읽기’

최종근 2025. 3. 24.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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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기아가 미국 시장에서 호실적을 거두면서 올해 현지 누적 판매 3000만대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24일 현대차·기아에 따르면 양사는 1986년 미국 시장에서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한 이후 올해 2월까지 누적 판매 2930만3995대를 기록했다.

이렇게 된다면 현대차 앨라배마주 몽고메리 공장(연 36만대), 기아 조지아주 웨스트포인트 공장(연 34만대) 물량을 더해 미국 현지에서 연 120만대 생산 체제를 갖추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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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셀 첫 수출 39년만에 돌파 예상
지난달까지 2930만대 이상 팔려
388만대 팔린 아반떼가 1등 공신
HMGMA 준공, 시장 확장 박차

현대자동차·기아가 미국 시장에서 호실적을 거두면서 올해 현지 누적 판매 3000만대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현대차가 1986년 울산공장에서 생산한 엑셀을 미국에 처음 수출한 이후 39년 만에 이뤄낸 성과다. 현대차그룹은 오는 26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신공장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준공식을 열고 현지 시장 확장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올 2월까지 美서 누적 2930만대 판매

24일 현대차·기아에 따르면 양사는 1986년 미국 시장에서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한 이후 올해 2월까지 누적 판매 2930만3995대를 기록했다. 이는 현대차(1711만6065대)와 기아(1218만7930대)를 합친 수치다.

현대차·기아의 미국 시장 진출은 1986년 1월 시작됐다. 현대차가 울산공장에서 생산한 세단 엑셀을 미국에 수출하면서다. 미국 진출 20년째인 2005년에는 미국 남부 앨라배마주에 첫 현지 생산 공장을 완공했다. 기아는 1992년 기아 미국 판매법인을 설립하고 미국에서 1994년 2월 세피아, 11월 스포티지 판매를 시작했다. 이후 2006년 미국 조지아주 웨스트포인트에 조지아 공장 기공식을 갖고 3년 1개월의 공사기간을 거쳐 2010년 완공했다.

현대차·기아는 1990년 누적 판매 100만대를 돌파한 이후 2004년 500만대를 넘어섰다. 그로부터 7년 뒤인 2011년에는 1000만대를 기록했으며, 2018년에는 2000만대라는 대기록을 달성하게 됐다. 누적 판매 1000만대 돌파까지 1986년 미국에서 판매를 시작한 이후 25년이 걸렸다는 점을 감안하면 불과 3분의 1도 안 되는 시간 만에 2000만대 판매라는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뤘다.

미국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은 현대차 아반떼(현지명 엘란트라)다. 아반떼는 1991년 미국 판매를 시작했으며 지난 2월까지 388만대가 팔렸다. 이어 쏘나타(342만대)와 싼타페(238만대), 투싼(187만대) 순으로 집계됐다. 기아는 쏘렌토가 2002년 미국 판매를 시작한 이후 지난해까지 183만대 판매됐다. 그 다음으로는 스포티지(166만대)와 쏘울(152만대), K5(150만대) 순으로 나타났다.

■3년 연속 판매 '신기록' 정조준

현대차·기아는 2023년과 지난해 연속으로 미국 시장에서 역대 최대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이에 힘입어 현대차·기아는 미국 현지에서 GM, 도요타, 포드에 이어 2년째 점유율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 같은 신기록 행진은 스포츠유틸리티차(SUV)와 친환경차, 고급차 제네시스 브랜드가 견인했다.

현대차·기아가 지난해 미국 시장에서 판 SUV는 128만4066대로 전체 판매량의 75% 이상을 차지했다. 아이오닉5 아이오닉6, EV6, EV9 등이 호조세를 보이며 작년 전기차 판매도 12만3861대를 기록해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2016년 미국 시장에 진출한 제네시스도 순항하고 있다. 지난해는 GV70와 GV80 인기에 힘입어 7만5003대를 판매하며 처음으로 미국 연간 판매 7만대를 돌파하는 등 빠른 성장을 보이고 있다.

특히 현대차그룹은 미국 관세 불확실성에 대응해 현지 생산을 대폭 늘릴 방침이다. 지난해 10월부터 시험 생산을 시작한 HMGMA의 생산능력은 연 30만대인데, 향후에는 연 50만대까지 생산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렇게 된다면 현대차 앨라배마주 몽고메리 공장(연 36만대), 기아 조지아주 웨스트포인트 공장(연 34만대) 물량을 더해 미국 현지에서 연 120만대 생산 체제를 갖추게 된다. HMGMA에선 전기차뿐만 아니라 하이브리드차도 병행 생산한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유연한 생산 체제로 미국 수요 변화에 적극 대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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