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해경, 한쪽 다리 잃었다…부두서 선박 사이에 다리 끼임 사고

대산항 부두서 피항 중 사고…패혈증 우려로 절단 수술

ⓒ News1 김지영 디자이너

(평택=뉴스1) 정진욱 기자 = 해양경찰관이 임무 수행 중 불의의 사고로 다리 한쪽을 잃어버리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24일 해양경찰청 등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전 5시 30분쯤 평택해양경찰서 소속 A 경장(30대)가 임무 수행 중 충남 서산시 대산항 부두에서 선박 사이 다리 끼임 사고를 당했다.

A 경장는 해경 경비정 P정을 타고 임무를 수행하던 중, 피항을 하다 선박 사이에서 우측 다리가 끼이는 사고를 당했다.

이 사고로 A 경장는 우측 종아리 근육이 파열되고 출혈이 발생했다. 사고 당시 의식은 있었으며, 발가락 감각도 유지된 상태였다.

사고 직후 신고를 받고 출동한 서산소방서가 현장에 도착해 지혈 및 초기 응급처치를 실시한 뒤 병원으로 이송했다. A 경장은 같은 날 오전 7시 39분쯤 수원 아주대학교병원으로 전원 됐다.

하지만 상태는 악화했다. 사고 발생 이튿날인 19일 오후 의료진은 패혈증 우려로 인해 A 경장의 우측 무릎 위 절단 수술을 진행했다.

평택해양경찰서는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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