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진짜 보수"…정승윤·최윤홍, 이번에는 '보수 싸움'

박재관 2025. 3. 24. 14:3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4·2부산시교육감 재선거에 출마한 보수진영 정승윤·최윤홍 두 후보의 여론조사 재단일화가 최종 결렬된 가운데 두 후보가 이번에는 '진짜 보수 후보'가 누구냐를 둘러싸고 난데없는 기싸움을 벌이고 있다.

정승윤 후보는 24일 오전 부산시교육청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단일화를 파탄 낸 책임은 오로지 '위장보수', '가짜보수' 최 후보에게 있다"며 "이제부터 좌고우면하지 않겠다. '표리일체', '진짜 보수' 정승윤이 최후 승리할 것"이라고 최윤홍 후보를 공격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정 후보, 기자간담회 열고 ‘가짜보수’라며 최 후보 공격
최 후보, “김구 선생 국적이 중국입니까?" 정 후보 직격
“학부모가 교사에게 디올백 선물해도 괜찮나?” 압박도
최윤홍 후보 비대위가 지난 23일 여론조사 단일화 파기성명을 발표하는 모습. 최윤홍 후보 선거캠프 제공

[파이낸셜뉴스] 4·2부산시교육감 재선거에 출마한 보수진영 정승윤·최윤홍 두 후보의 여론조사 재단일화가 최종 결렬된 가운데 두 후보가 이번에는 ‘진짜 보수 후보’가 누구냐를 둘러싸고 난데없는 기싸움을 벌이고 있다.

정승윤 후보는 24일 오전 부산시교육청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단일화를 파탄 낸 책임은 오로지 '위장보수', '가짜보수' 최 후보에게 있다”며 “이제부터 좌고우면하지 않겠다. '표리일체', '진짜 보수' 정승윤이 최후 승리할 것”이라고 최윤홍 후보를 공격했다.

그러자 최윤홍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비상대책위가 바로 날을 세웠다.

최 후보 선대위는 이날 정승윤 후보를 지칭, “우리나라 독립운동가 김구 선생의 국적이 중국입니까, 대한민국입니까? 우리나라 건국년이 1948년입니까? 스승의날 학부모들이 선생님들에게 디올백을 선물해도 괜찮습니까?” 등 3가지 공개질의를 던지며, 25일까지 언론을 통해 공개 답변하라고 촉구했다.

최 후보 선대위는 “뉴라이트 성향에도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을 역임한 정승윤 후보에게 부산시민들이 궁금해 하는 질문을 대신 공개 질의한다”고 배경을 덧붙였다.

최 후보 선대위의 이같은 공개 질의 배경에는 정 후보가 보수후보라기보다, 극단적 이념에 치우친 ‘뉴라이트 후보’라는 점, 국민권익위 부위원장 재임 시절 김건희 여사의 ‘디올백 수수 의혹’ 사건을 종결 처리하는 등 논란의 중심에 서왔던 후보라는 점을 강조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투표일이 다가오면서 보수진영으로 분류되는 두 후보의 때 아닌 ‘진짜 보수’ 논쟁은 유권자들의 '표심 선점'이라는 목적 달성을 위해 쉽게 수그러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paksunbi@fnnews.com 박재관 기자

Copyright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