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자 10명 중 4명 빈곤위험…OECD 중 韓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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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통계청]
한국 은퇴자 상대적 빈곤율(전체 인구 중 중위소득 50% 미만 비율)이 국제협력개발기구(OECD) 중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통계청은 오늘(24일) '한국의 SDG 이행보고서 2025'를 통해 이같은 내용을 밝혔습니다. 이 보고서는 국가통계원이 2011년부터 최근까지 OECD 주요국과 비교를 통해 빈곤퇴치와 기후변화 대응 등 지속가능발전 17개 목표별 한국 현황을 분석한 자료입니다.
2023년 처분가능소득 상대적 빈곤율은 14.9%로, 2011년(18.5%), 2021년(14.8%)보다 감소했으나 직전 해 14.9%로 소폭 상승한 뒤 정체 흐름입니다.
특히 연령별로 보면 은퇴연령인구(66세 이상)의 상대적 빈곤율이 39.8%로 가장 높게 나타났는데, 이는 OECD 국가 중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2023년 1인당 실질 GDP 성장률은 1.3%로, 2011년과 2022년(2.9%)에 비해 1.6%p 하락했습니다. 지난해 실업률은 2.8%로 OECD 주요국에 비해 낮은 수준이라는 게 통계청 설명입니다. GDP 대비 제조업 부가가치 비율은 25.6%로 주요국 대비 높은 수준이나, 2011년(29.0%)나 2022년(26.5%)에 비해 감소했습니다.
여성 국회의원 비율도 저조합니다. 2024년 여성 의원 비율은 20.0%입니다. 2012년 18.0%보다는 증가했으나, 2020년 21.3%보다 1.3%p 감소한 수준입니다. 이는 특히 OECD 38개국(평균 34.1%) 중 4번째로 낮습니다.
이 밖에 영양 부족 비율도 눈에 띕니다. 2023년 영양섭취 부족자 비율은 17.9%로 2011년 10.6%나 2022년 16.4%보다 늘어났습니다. 2011년에는 65세 이상인구의 비율이 17.0%로 가장 높았으나, 최근 들어 청소년층(12~18세)에서 그 비율이 크게 늘었다는 평가입니다.
이런 가운데 보건대응역량달성도는 2010년 74.2%에서 2023년 99.1%로, 최저주거기준 미달가구도 2012년 7.2%에서 2023년 3.6%로 개선됐습니다. ODA(공적개발원조) 규모도 2018년 23억6천만달러에서 5년 사이 31억3천만달러로 뛰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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