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관영매체, 한덕수 탄핵 기각에 “돌발”…서방 외신들 반응은

이현욱 기자 2025. 3. 24.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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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법재판소가 24일 한덕수 국무총리에 대한 국회의 탄핵소추를 기각, 한 총리가 거의 3개월 만에 대통령 권한대행직에 복귀하게 되자 외신들은 이를 주요 뉴스로 긴급 타전했다.

로이터 통신은 "한국 헌법재판소가 한 총리에 대한 탄핵을 기각하고 권한을 돌려주면서 대통령 권한대행 탄핵으로 비롯된 2개월여간의 정치적 혼란이 새로운 전환을 맞았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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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관영 매일경제신문 캡처.

헌법재판소가 24일 한덕수 국무총리에 대한 국회의 탄핵소추를 기각, 한 총리가 거의 3개월 만에 대통령 권한대행직에 복귀하게 되자 외신들은 이를 주요 뉴스로 긴급 타전했다.

로이터 통신은 "한국 헌법재판소가 한 총리에 대한 탄핵을 기각하고 권한을 돌려주면서 대통령 권한대행 탄핵으로 비롯된 2개월여간의 정치적 혼란이 새로운 전환을 맞았다"고 보도했다. 이어 "한 총리는 30여 년간 보수와 진보를 막론한 5명의 대통령 아래에서 지도부 직위를 수행, 당파적 수사로 극명히 분열된 이 나라에서 당파를 초월해 다양한 경력을 쌓은 드문 사례로 여겨져 왔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야당 주도의 국회는 그가 윤 대통령의 계엄령 선포 결정을 막으려 충분히 노력하지 않았다는 혐의를 제기했으나 한 총리는 이를 부인해 왔다"고 덧붙였다.

미국 워싱턴포스트(WP)는 "한국 총리가 (직무에) 복귀했지만, 대통령에 대해선 여전히 말이 없는 상황"이라면서 윤 대통령에 대한 판결 날짜가 아직도 정해지지 않았다고 짚었다. WP는 이날 판결에 앞서 "윤 대통령 지지자와 반대자를 포함해 수만 명의 시위대가 주말 서울 거리를 메웠다"고 전했다. 또 "양측 모두가 법원이 결정을 내려 장기간의 정치적 위기에 마침표를 찍을 것을 촉구했다. 하지만, 깊이 양극화된 이 나라에서 그런 일은 일어나기 힘들어 보인다"고 지적했다.

중국 관영 매일경제신문은 한 총리의 탄핵 기각 관련 기사 제목에 ‘돌발’(突發)이라는 단어를 적으면서, 그 의도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냈다. 돌발은 뜻밖의 일이 갑자기 일어났다는 의미로, 중국 측이 한 총리의 탄핵 기각에 의외라는 반응을 내비친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이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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