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장' 수수료 덕분에... 작년 증권사 순이익 7조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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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증권사 당기순이익이 7조 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전년 대비 1조 원 넘게 폭증한 수준으로, 개인투자자들의 미국증시 등 해외거래가 늘어나며 수탁수수료가 대폭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24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4년 증권·선물회사 잠정 영업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60개 증권사의 당기순이익은 6조9,870억 원으로 전년 대비 1조3,063억 원(23.0%)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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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거래 줄었지만, 해외주식 80% 급증
지난해 증권사 당기순이익이 7조 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전년 대비 1조 원 넘게 폭증한 수준으로, 개인투자자들의 미국증시 등 해외거래가 늘어나며 수탁수수료가 대폭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24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4년 증권·선물회사 잠정 영업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60개 증권사의 당기순이익은 6조9,870억 원으로 전년 대비 1조3,063억 원(23.0%) 증가했다.
해외주식 거래 급증에 따른 수수료 수익 증가가 실적 상승을 견인했다. 지난해 수수료수익은 12조9,457억 원으로 전년 대비 1조2,213억 원 증가했다. 수탁수수료는 6조2,658억 원 규모였는데, 국내주식 거래대금은 전년 대비 소폭 감소했지만 해외주식 결제금액은 같은 기간 2,880억 달러에서 5,308억 달러(약 779조 원)로 84% 급증했다.
높은 원·달러 환율로 자기매매손익도 대폭 늘었다. 지난해 자기매매손익은 12조5,776억 원으로 전년 대비 3조3,641억 원 늘었다. 자기매매는 증권회사가 보유한 고유 자금으로 유가증권을 사고팔아 수익을 내는 것을 말한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신규 취급 재개로 위탁매매 부문 및 기업금융(IB) 부문 실적도 늘었다.
당국은 증권사 실적이 저점(4조5,000억 원)을 기록했던 2022년 이후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부동산 PF와 해외 대체투자 부실화 등 리스크가 잔존해 증권사 유동성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손실흡수 능력 확충을 통한 안정적 성장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승엽 기자 sy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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