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세 "국민은 대통령 직무복귀 바라…헌재 조속히 결정하길"

"한덕수, 물을 것도 따질 것도 없는 부실탄핵"
"한총리 복귀시 외교안보, 경제현안부터 챙겨야…당 뒷받침"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 2025.3.24/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서울=뉴스1) 서미선 손승환 기자 =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4일 한덕수 국무총리 탄핵 심판 선고를 앞두고 "부실 탄핵 그 자체"라며 헌법재판소에 '올바른 판결'을 내릴 것을 압박했다.

권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한 총리 탄핵 심판은) 변론기일이 단 하루에 끝났을 정도로 물을 것도 따질 것도 없는 부실 탄핵 그 자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탄핵소추 사유서엔 기본적 사실관계조차 앞뒤가 맞지 않는 수준 미달의 정치 선동 구호만 가득했다"며 "엉터리 탄핵으로 대한민국 경제와 외교는 엄청난 타격을 받았고 국민과 기업에 피해가 고스란히 돌아왔다"고 말했다.

이어 "헌재가 국가와 국민을 위해 올바른 판결을 해주리라 믿는다"며 "더불어민주당 줄 탄핵과 국정 파괴 난동에 엄중한 경고를 보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권 위원장은 "한 총리가 복귀하면 시급히 처리할 일이 한둘이 아니다"며 "대미 외교 공백과 이에 따른 경제계 우려가 매우 큰 상황이다. 외교 안보와 경제 현안부터 꼼꼼하게 챙겨주길 바라며 당도 전력을 다해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또 "많은 국민은 국가적 난제 극복을 위해 하루라도 빨리 대통령이 직무에 복귀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헌재가 조속히 올바른 결정을 내려주길 바란다"고 압박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향해선 "이 대표는 탄핵이 기각되면 나라가 망할 것이라고 극언했다"며 "정작 많은 국민은 이 대표야말로 대한민국 정치 빌런(악당)이고 국정의 가장 큰 걸림돌이라 생각한다. 왜 번번이 믿지 못하는 정치인 1위, 비호감 정치인 1위를 독차지하는지 스스로를 한번 돌아보라"고 지적했다.

권 위원장은 "거대 야당 민주당이 이재명 독재 정당으로 변질되며 민주당은 이 대표 한 사람의 사법 리스크를 막느라 온 나라를 비정상적 상황으로 몰아넣고 있다"며 "국회를 이재명 방탄 기지로 만들었고 정부를 마비 상태에 빠뜨렸으며 사법부까지 겁박하고 회유하며 혼란으로 몰아넣었다. 이야말로 진짜 내란 행위"라고 주장했다.

그는 "아무리 민주당이 발버둥 쳐도 피고인 이 대표가 저지른 8개 사건 12개 범죄가 사라지진 않는다"며 "이 대표가 할 일은 국민 선동이 아니라 반성과 대국민 사죄"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권 위원장은 지난 주말 전국 곳곳에서 발생한 산불 피해와 관련해 "적시에 필요한 지원이 충분히 이뤄질 수 있도록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언급했다.

smit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