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주가 반등?…'중국인 몰려온다' 기대감 폭발한 종목 [종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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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세점과 카지노, 엔터테인먼트 관련 종목 주가가 들썩였다.
우리 정부가 3분기부터 중국인 단체관광객의 무비자 입국을 한시적으로 허용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다.
글로벌텍스프리의 강세 배경은 정부가 중국인 단체관광객의 무비자 입국을 허용할 계획이라는 소식이었다.
최근 실적 부진에 시달리고 있는 면세점 관련주가 중국인 단체 관광객에 대한 무비자 입국 허용 수혜로 반등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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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세점·카지노·엔터株 '들썩'
호텔신라, 공항면세점 부진 만회 기회 잡을까
"엔터주, 한한령 완화되면 15~40% 증익 기대"
면세점과 카지노, 엔터테인먼트 관련 종목 주가가 들썩였다. 우리 정부가 3분기부터 중국인 단체관광객의 무비자 입국을 한시적으로 허용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1일 세금환급 대행사업자 글로벌텍스프리는 전 거래일보다 245원(5.63%) 상승한 4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회사는 사후면세점에서 물품을 구입한 외국인 관광객에게 내국세 환급을 대행해주고 받는 수수료가 주요 수익원이다.
글로벌텍스프리의 강세 배경은 정부가 중국인 단체관광객의 무비자 입국을 허용할 계획이라는 소식이었다. 지난 20일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주재로 열린 관광분야 ‘민생경제점검회의’에서 문화체육관광부가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방한관광 시장 글로벌 성장전략’에 이 같은 내용이 담겼다.
앞서 중국 정부는 작년 11월 한국인에 대한 무비자 입국을 허용한 바 있다. 한국과 사전 교감이 없었던 선제적 조치였다. 미국과의 패권다툼 속에서 북한과 러시아가 밀착하면서 한반도 내 영향력이 약화되는 걸 우려한 중국이 한국에 유화의 제스처를 보냈다는 해석에 힘이 실렸었다. 이에 따라 당시에도 대(對) 중국 사업을 하는 업종의 주가가 들썩인 바 있다.
이번에도 글로벌텍스프리뿐만 아니라 면세점 사업을 하는 호텔신라(2.95%)와 현대백화점(2.11%)이 강세를 보였다. 최근 실적 부진에 시달리고 있는 면세점 관련주가 중국인 단체 관광객에 대한 무비자 입국 허용 수혜로 반등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호텔신라는 작년 4분기 279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실적 발표 직전 집계된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142억원 적자)보다 적자폭이 2배에 달했다. 공항 면세점의 부진 탓이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내국인의 해외여행 수요 정상화에 따라 공항 객수는 2019년 수준을 넘어섰지만, 고환율과 소비여력 둔화 등으로 소비자의 지출(객단가)은 회복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카지노주도 중국인 관광객 유입 증가 수혜주 중 하나다. 이화정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작년 외국인 카지노의 중국 VIP 방문객 수는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의 80% 수준을 회복했다”며 “최근 중국 문화사절단의 한국 파견이 예고되는 등 한·중 관계의 추가 개선 가능성이 높아진 만큼, 중국인 인바운드 및 카지노 방문객 수의 탄력적인 회복세를 기대해 볼 만하다”고 말했다.
실제 지난 21일 주식시장에서 외국인 카지노를 운영하는 롯데관광개발(3.99%), 파라다이스(2.27%), 서부T&D(1.03%), GKL(0.93%)는 강세를 보였지만, 내국인 카지노를 운영하는 강원랜드는 약보합(-0.12%)에 그쳤다.
한·중관계 개선 기대감은 엔터테인먼트주에 대한 투자심리도 자극했다. 특히 중국에서 인기를 끄는 아이돌그룹이 많은 에스엠은 5.58%나 급등했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1.81%)와 하이브(1.31%)도 강세를 나타냈고, 작년 4분기 실적 부진으로 연일 하락하던 JYP엔터도 0.49% 오르며 반등 조짐을 보였다.
이기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수익성 높은 북미 투어를 올해 엔터주 실적에 중요한 변수로 꼽으면서도 “모든 아티스트가 대규모 북미 투어를 진행할 수는 없기에 아시아 내 지역적 확대가 중요하다”고 짚었다. 이어 “최근 한한령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재차 확대되고 있다”며 “한국 가수에게 한 번도 허락되지 않았던 돔 투어 가능성, 2015년 대비 정상화된 기획상품(MD) 비율 등을 전제로 한한령 완화 시 최소 15~40% 내외로 이익이 증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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