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주 산불 이틀 동안 진화에도 강한 바람에 '활활'
[앵커]
어제(22일) 울산 울주에 발생한 산불도 좀처럼 꺼지지 않고 있습니다.
바람이 많이 분 탓인데 더 강한 바람이 예보돼 장기화하는 건 아닌지 우려가 커집니다.
오태인 기자입니다.
[기자]
능선을 따라 불길이 선명합니다.
주변에는 연기가 쉼 없이 피어오릅니다.
울산 울주 언양읍에 있는 야산에서 불이 난 건 토요일 자정쯤.
일요일 날이 밝자마자 헬기 12대와 인원 2천 명이 넘게 투입돼 다시 진화에 나섰습니다.
[이순걸 / 울산 울주군수 : 소방 헬기가 대운산으로 가는 주불을 방재하고 1940명 인력을 동원해서 잔불 정리와 소방 진화를 위해 노력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불길은 쉽게 잡히지 않았습니다.
오전에 잠잠하던 바람이 오후 들어 기온이 오르자 돌풍으로 바뀌면서 발목을 잡았습니다.
[김혜정 / 울산기상대장 : 풍향에 따라서 바람이 5m 이상 돌풍이 불고 있습니다. 이 상황은 해가 지는 20시까지 유지되다가….]
강한 바람을 타고 불길도 방향을 바꿔 민가를 위협했습니다.
산에 올라 불을 정리하던 공무원 등 진화 요원도 밑으로 내려왔습니다.
산불 현장 인근 6개 마을 주민 860여 명에게는 읍사무소 등으로 대피하라는 행정 명령이 내려졌습니다.
[김두겸 / 울산광역시장 : 약 800명 정도 주민들 소계를 해서 인명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피해가 1명도 발생하지 않도록 준비를 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리고요.]
울산시 등 관계 당국은 민가 쪽으로 불이 확산하지 않도록 야간에도 진화 인력을 현장에 배치했습니다.
울산 울주 산불 지역에는 강풍이 예보된 상황.
잦아들었다가 살아나기를 반복하는 산불이 강풍을 타고 더 확산하는 건 아닌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YTN 오태인입니다.
YTN 오태인 (otae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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