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울주군 산불 3단계…강풍에 진화 난항
[앵커]
이번에는 울산 울주로 가보겠습니다.
이 곳 상황을 짚어보는 이유는 어제(22일) 처음 시작된 불길이 예상보다 빠르게 확산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현장에 허성권 기자가 나가있습니다.
허 기자!
[리포트]
네, 저는 산불이 발생한 울주군 야산 인근 온양나들목에 나와 있는데요.
강한 바람이 불면서 진화 작업이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매캐한 냄새와 함께 연기도 한층 더 자욱해졌습니다.
이틀째 계속된 산불로 산림 당국은 오늘(23일) 오전 울주군 산불 대응을 3단계로 격상했습니다.
피해 면적이 늘자, 헬기 10여 대와 인력 2천3백여 명을 투입하는 등 진화에 총력을 기울였는데요.
산불 진화율은 하루 종일 70%에 머물고 있습니다.
불을 진화하는 속도보다 강한 바람에 불길이 번지는 속도가 더 빨랐기 때문입니다.
산림 당국은 "헬기로 불을 끄는 면적만큼 강풍을 타고 피해가 확산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지금까지 190헥타르가 넘는 산림이 불에 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불길 일부가 민가 쪽으로 번지면서 주민 대피령도 6개 마을 주민 830여 명으로 확대됐습니다.
산림 당국은 소방차를 마을 주변에 배치해 저지선을 구축하는 등 야간에 산불이 번질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날이 저물면서 헬기는 철수했지만 공무원과 경찰, 소방 등 천여 명이 남아 야간 진화 작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다만 밤사이 평균 풍속 초속 8미터 이상의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예보돼, 진화작업에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우려됩니다.
지금까지 울산 울주군 산불 현장에서 KBS 뉴스 허성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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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성권 기자 (hsknew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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