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심 걱정했는데...' 두 선수가 모두 잘했다, 염갈량 함박웃음 "다행히 잘 풀렸다" [MD잠실]

잠실=심혜진 기자 2025. 3. 23. 12:29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LG 트윈스 염경엽 감독이 2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개막전 경기 전 취재진과 이야기를 나누며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잠실 심혜진 기자] LG 트윈스 염경엽 감독이 개막전 승리를 돌아봤다.

LG는 23일 오후 2시 서울 잠실구장에서 롯데 자이언츠와 시즌 2차전을 치른다.

전날 개막전에서 LG는 장단 15안타를 폭발시키며 12-2 대승을 거뒀다.

LG는 1선발 요니 치리노스가 6이닝 5피안타 3볼넷 8탈삼진 2실점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하며 KBO리그 데뷔전에서 승리를 따냈다.

타선도 대폭발했다. 문보경이 2점 홈런, 오지환이 솔로포를 터뜨렸고, 기대주 송찬의가 자신의 한 경기 최다 기록인 3안타 맹타를 휘둘렀다.

LG는 이날 같은 라인업을 가지고 나왔다.

홍창기(우익수)-김현수(지명타자)-오스틴(1루수)-문보경(3루수)-오지환(유격수)-송찬의(좌익수)-박동원(포수)-박해민(중견수)-구본혁(2루수)이 선발 라인업으로 나선다.

얼굴은 다 똑같다. 다만 수비 포지션에만 변화가 있다. 김현수 좌익수에서 지명타자, 송찬의가 지명타자에서 좌익수로 나선다. 두 선수만 맞바꿨다.

2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 개막전 경기.LG 치리노스가 선발투수로 나와 힘차게 투구하고 있다./마이데일리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염경엽 감독은 "어제의 수확은 치리노스의 첫 게임이 잘 풀렸다는 것이다. 외국인 선수들에게는 첫 게임이 굉장히 중요하다. 다행히 잘 풀렸다"고 활짝 웃어보였다.

염 감독은 앞으로 치리노스가 더 좋은 구위를 보일 것이라고 기대감을 전했다. 그는 "갈수록 더 좋아질 것이라 생각한다. 갖고 있는 구종 가치가 다 좋기 때문에 적응하면 할수록 좋은 투구를 할 것이다"고 눈을 반짝였다.

베네수엘라 출신인 치리노스는 지난해 메이저리그 마이애미 말린스에서 뛰었던 선수로 6경기에 나와 30이닝 2패 평균자책점 6.30을 기록했다. 메이저리그에서 75경기 356⅓이닝 20승 17패 평균자책점 4.22의 통산 성적을 남겼다.

염 감독은 치리노스에 대해 "15승은 해줄 수 있다. 외국인 두 선수 합쳐 30승 해주기를 바라고 있다"고 할 정도로 큰 기대감을 보였는데 첫 경기부터 제 몫을 해냈다.

염 감독은 치리노스 말고도 다른 한 선수의 이름을 꺼냈다. 바로 송찬의다. 지난 17일 염경엽 감독은 송찬의에게 개막전 선발을 직접 통보한 바 있다. 그동안 개막전에서 좋은 기억이 없었던 송찬의였지만 올해는 달랐다. 개인 한 경기 최다 3안타를 치며 좋은 출발을 알렸다.

염 감독은 "찬의는 올 시즌 성장 가능성이 더 높아졌다"면서 "타석에서 전략이 생겼다. 예전에는 전략 없이 볼만 보고 열심히 쳤다. 이제는 어떤 공을 쳐야 하고, 2S 이후에는 어떤 공격을 해야 하는지 알고 한다. 모창민 코치가 잘 가르쳤다. 생각을 바꿔주는게 엄청 중요한데 작년 마무리캠프부터 깨닫고 하고 있다"고 흐뭇함을 감추지 않았다.

이어 "내야에선 (구)본혁이, 외야에선 찬의가 70경기 이상 나가야 한다. 그래야 주전들의 과부화가 걸리지 않는다. 두 선수가 핵심이다"고 강조했다.

2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 개막전 경기.LG 송찬의개 6회말 2사에 안타 스윙을 하고 있다./마이데일리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