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패션 투자·지원…'동대문 상권' 살아날 수 있을까
[앵커]
패션 중심지였던 동대문 의류 시장이 몇 년 전부터 극심한 침체를 겪고 있습니다.
다만, 최근 한류 흐름에 맞춰 여러 투자나 지원이 이뤄지고 있는데요.
동대문 패션은 다시 살아날 수 있을까요?
박지운 기자입니다.
[기자]
곳곳에 텅 빈 매장이 보이고, 쓸쓸함이 감도는 동대문 의류 상가.
한때 '패션 1번지'로 불리며 국내 의류 시장을 이끌던 동대문은 몇 년 전부터 휘청이고 있습니다.
소비 침체와 중국의 저가 물량공세, 유통 다양화 등에 직격탄을 맞은 겁니다.
하지만 최근 세계적으로 K-패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동대문 의류시장을 살리려는 노력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패션플랫폼 무신사는 동대문에 중소 의류 브랜드를 위한 특화 공유오피스를 운영중인데, 최근 맞은편에 1,400평 규모 스튜디오를 하나 더 열었습니다.
동대문 도매시장과의 상생을 통해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어 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최은빈 / 패션업계 관계자> "제가 일을 하면서 옷을 만들 때 필요한 부분을 빨리 쉽게 할 수 있다는 거 그게 가장 큰 장점인 것 같아요.
중소 패션 브랜드들이 백화점·면세점에 입점될 정도로 인기가 많아지자, 관련 투자도 함께 늘어나는 겁니다.
서울시도 동대문 K-패션 브랜드 육성 사업을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합니다.
<서울특별시 관계자> "국내 제조의 감각적인 디자인과 뛰어난 품질로 충분한 글로벌 경쟁력을 갖고 있거든요. 경쟁력 있는 도매 패션을 발굴해서 브랜딩을 강화하고…"
한류 물결을 타고 동대문 패션 상권이 다시 한번 부흥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박지운입니다.
#중소기업 #의류 #상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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