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티켓 직거래 돈까지 보냈는데 허탕’ 경찰, 사이버사기 칼 빼 들었다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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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와 삼성의 경기 현지 직관을 위해 온라인상에서 표를 직거래하고 대구까지 갔던 A씨는 거래 상대방이 나타나지 않아 끝내 경기를 관람하지 못했다.
A씨와 같은 직거래 사기 등을 포함, 최근 비대면 거래에 익숙해진 틈을 타 발생하는 민생 침해형 사이버 사기 범죄에 대응해 경찰이 앞으로 7개월 동안 집중 단속에 나선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오는 24일부터 10월 31일까지 민생 침해형 사이버 사기와 금융 범죄를 집중 단속할 예정이라고 23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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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24일부터 7개월간 집중단속 진행 예정
[헤럴드경제=이용경 기자] #. 직장인 A씨는 지난해 한국시리즈의 악몽이 선명하다. 기아와 삼성의 경기 현지 직관을 위해 온라인상에서 표를 직거래하고 대구까지 갔던 A씨는 거래 상대방이 나타나지 않아 끝내 경기를 관람하지 못했다. A씨는 티켓 비용까지 이미 지불한 터였다.
A씨와 같은 직거래 사기 등을 포함, 최근 비대면 거래에 익숙해진 틈을 타 발생하는 민생 침해형 사이버 사기 범죄에 대응해 경찰이 앞으로 7개월 동안 집중 단속에 나선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오는 24일부터 10월 31일까지 민생 침해형 사이버 사기와 금융 범죄를 집중 단속할 예정이라고 23일 밝혔다.
경찰은 최근 비대면 금융상품, 가상자산 거래에 대해 경각심이 낮아지며 나타난 ▷팀 미션 사기 ▷로맨스스캠 등 고도화된 범죄 수법에 대응해 조직적·악성 사기를 중점 단속 대상으로 설정할 계획이다.
특히 사이버 사기 유형 중 ‘팀 미션 사기’는 피해자에게 “공동구매 시 환급 등 혜택을 주겠다”고 속인 다음, 피해자가 보낸 돈을 보이스피싱 등 다른 범죄로 확보한 제2의 피해자 계좌로 받아 가로채는 수법이다.
서울경찰청은 지난해 팀 미션 사기 일당 54명을 검거하고 이 가운데 14명을 구속한 바 있다. 이들은 2023년 11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텔레그램에서 피해자 301명에게 ‘사이트 내 물건을 공동구매 하면 구매비용의 35%를 추가해 현금으로 환급해 주겠다’고 속여 총 88억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팀 미션 사기 외에도 매크로 프로그램을 이용한 직거래 사기, 가짜 쇼핑몰 사이트를 이용한 사기 등을 집중적으로 단속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민생 침해 금융범죄 유형인 로맨스스캠이나 불법사금융, 유사수신, 리딩방 범죄 등도 중점 단속 대상이다.
경찰은 집중단속 대상 범죄 사건에 시도 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 사이버수사대 등 전문 수사 인력을 투입하는 등 강도 높은 수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범행에 이용되는 명의도용 휴대전화와 통장 등 각종 범행 수단의 생성·유통 행위에 대해서도 강력하게 단속하겠다고 강조했다. 불법 광고 사이트도 신속하게 차단해 추가 피해를 방지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사기 범죄는 국민의 어려움을 미끼 삼아 접근하는 조직적이고 악성적인 범죄”라며 “끝까지 추적해 사기 범죄를 발본색원하고, 취득한 범죄수익은 반드시 환수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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