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한 잔’의 여유?…“가격 보니 잠이 깨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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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온난화로 인해 현대인의 '한 잔의 여유'가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
극심한 가뭄, 폭우, 홍수 등 이상기후 현상으로 커피 원두 가격이 급등하고 있기 때문이다.
세계 최대 커피 생산국인 브라질과 베트남은 전 세계 커피 생산량의 55%를 차지하는데, 이들 국가에서 생산량 감소가 전 세계 원두 가격 상승을 초래하고 있다.
원두 가격 상승과 고환율로 인해 국내 커피 업계도 가격 인상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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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부스터 커피는 지난달 9∼15일 주간 평균가가 톤당 5734달러까지 치솟았다가 하락세로 접어들었는데, 이달 16일∼22일 주간 평균가가 상승 전환하며 톤당 5510.25달러로 전주대비 39.25달러(0.72%) 상승했다.
◆세계 원두 생산은 감소 중
베트남은 로부스터 원두의 주요 생산국이지만, 최근 생산량이 줄어들고 있다. 엘니뇨로 인한 가뭄과 폭우 등 기후 변화가 농가에 영향을 미쳤으며, 농가들이 수익성이 높은 두리안 재배로 전환하면서 커피 공급량도 감소했다.
미국 농무부(USDA)는 지난해 12월 기준 커피 생산량을 2024년 6월 전망치보다 120만 자루 낮춘 1억6800만 자루로 추산했다. 특히 베트남의 수확량이 160만 자루 감소하면서 글로벌 공급망에 큰 영향을 미쳤다.
원두 가격 상승과 고환율로 인해 국내 커피 업계도 가격 인상에 나서고 있다. 일례로 스타벅스는 지난 1월 아메리카노 톨 사이즈(355ml) 가격을 4500원에서 4700원으로 200원 인상했다. 폴바셋과 할리스커피도 일부 음료 가격을 200~400원 인상했다. SPC 배스킨라빈스는 내달부터 아메리카노 400원, 라떼류 가격을 500원 인상할 것으로 알려졌다.
캡슐커피와 인스턴트커피 제품도 가격이 인상됐다. 네스프레소는 1월에 37종의 커피 캡슐 제품 가격을 939원에서 1050원으로 11.8% 인상했다. 동서식품은 지난해 11월 인스턴트커피 및 커피믹스 제품 출고 가격을 평균 8.9% 인상했다.
윤솔 기자 sol.y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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