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벤투스, '충격' 결단 내렸다! 모타 경질→만치니 선임 유력..."임시감독, UCL 진출 시 자동 계약 연장"

노찬혁 기자 2025. 3. 22.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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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아고 모타, 로베르토 만치니./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유벤투스가 티아고 모타 감독을 경질한 뒤 로베르토 만치니에게 지휘봉을 맡길 것으로 보인다.

이탈리아 매체 '겟 풋볼 뉴스 이태리'는 22일(이하 한국시각) "유벤투스는 현 감독 모타를 경질한 뒤 이적에 동의한 만치니 감독 선임으로 가닥을 잡았다. 모타의 자리가 경질 위험에 있는 가운데, 만치니는 그를 대체하는데 동의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시즌이 끝난 뒤 유벤투스는 8시즌 동안 팀을 지휘했던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 감독을 경질한 뒤 모타 감독을 선임했다. 2022-23시즌을 앞두고 모타 감독은 볼로냐 사령탑 자리에 앉았고, 지난 시즌 볼로냐를 세리에 A 5위에 올려놓으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 티켓을 선사했다.

모타 감독은 올 시즌을 앞두고 바르셀로나와 AC 밀란 등 빅클럽의 관심을 받았으나 유벤투스 감독직을 선택했다. 모타 감독은 "유벤투스와 같은 훌륭한 클럽의 지휘봉을 잡고 새로운 경험을 시작하게 돼 정말 기쁘다. 비앙코네리(유벤투스 별명)의 색을 높이 들고 팬들을 행복하게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유벤투스 티아고 모타 감독./게티이미지코리아

그러나 올 시즌 유벤투스는 모타 감독 체제에서 실망스러운 성적을 이어가고 있다. 유벤투스는 13승 13무 3패 승점 52점으로 세리에 A 5위에 머물러있다. 세리에 A 최다 우승에 걸맞지 않은 성적이다. 또한 UCL에서는 PSV 에인트호번에 패배하며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결국 유벤투스도 감독을 교체하기로 결정했다. 매체는 "제노아와 유벤투스 경기는 모타의 유벤투스 감독으로서 마지막 경기가 될 가능성이 높다. 아탈란타와 피오렌티나에 참패한 것이 이미 감독이 유벤투스에서의 자신의 시간의 끝을 확실히 했다는 느낌"이라고 언급했다.

유벤투스는 임시감독으로 만치니 선임도 앞두고 있다. 매체는 "모타는 제노아와의 경기를 치른 뒤 감독직 선임에 합의한 만치니에게 자리를 내줄 것"이라며 "만치니는 우선 임시감독으로 합류하지만 유벤투스가 4위 안에 들면 기간을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이 있다"고 전했다.

로베르토 만치니./게티이미지코리아

이탈리아 국적의 만치니 감독은 2004년 인터 밀란에 부임해 전성기를 맞이했다. 만치니 감독은 인테르에서 첫 시즌 코파 이탈리아 우승을 견인했고, 2005-06시즌 3관왕을 달성했다. 2007-08시즌까지 세리에 A 4연패를 이뤄냈다.

이후 만치니 감독은 맨체스터 시티 지휘봉을 잡았다. 맨시티는 만치니 체제에서 2010-11시즌 FA컵 우승을 차지했고, 2011-1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이후 만치니 감독은 이탈리아 대표팀에 부임해 UEFA 유로 2020 우승을 견인했다.

만치니 감독은 2023년 사우디아라비아 사령탑 자리에 앉으며 축구 감독 최고 연봉(430억원)을 받았으나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16강 탈락을 경험했고,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도중 경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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