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17 축구 국가대표 원주서 훈련…“훈련 명소 시동”
[KBS 춘천] [앵커]
17살 이하 축구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선수들이 원주에서 훈련을 시작했습니다.
원주시는 체육 기반 확대를 통해 훈련 명소로 거듭난다는 계획입니다.
이현기 기자입니다.
[리포트]
원주종합운동장에 파란색 훈련복을 입은 선수들이 몸을 풀고 있습니다.
공을 주고받으면서 몸의 감각을 끌어 올립니다.
17살 이하 대한민국 축구 국가 대표팀 선수들입니다.
다음 달,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는 아시안컵대회 출전을 앞두고 있습니다.
[구현빈/U-17 축구 국가대표팀 선수 : "개인적인 각오는 경기장에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는 거고요. 팀적인 목표니까, 무조건 우승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엿새 동안 머물며 대회 직전까지 담금질을 이어갑니다.
마지막 전지 훈련지로 원주를 택한 이유는 먼저 잘 뚫린 교통망입니다.
선수 숙박과 식사 등 기반도 좋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백기태/U-17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 "잔디가 굉장히 깨끗하고요. 촘촘하게 잘 준비가 돼 있는 것 같고요. 우리 선수들이 좋은 컨디션으로 훈련할 수 있는 시설이 잘 돼 있어서."]
원주시도 이런 변화에 맞춰 '전지훈련 명소화'에 나섭니다.
2027년까지 동부권역 종합체육단지에 대회 규격 축구장 2면을 만듭니다.
바로 근처 축구 전용 체육단지가 들어설 자리입니다.
사업비 200억 원이 넘는 규모로, 축구장 6면을 갖춘 원주축구단지가 예정돼 있습니다.
기업도시에도 축구장을 조성해, 2년 안에 축구장을 14곳까지 늘립니다.
여기에, '체육시설 확충' 정책을 토대로 수영과 야구 등 다른 종목으로도 훈련 기반을 넓힙니다.
[한태수/원주시 체육과장 : "(생활체육인) 모두가 즐길 수 있는 그런 시설로 하고요. 그리고 본격적으로 대표 선수 등 전문 체육 선수가 전지훈련장으로."]
원주시는 시설 확대 등 장점을 앞세워, 앞으로 본격적으로 전지훈련단 모집에도 나설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현기입니다.
촬영기자:홍기석
이현기 기자 (goldma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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