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 산불’ 사망 4명으로 늘어…야간 진화작업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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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1일 오후 발생한 경남 산청군 산불로 22일 산불진화대원 등 4명이 숨지고, 5명이 다쳤다.
경남도는 22일 저녁 8시께 "어두워져서 소방헬기는 모두 철수했고, 밤사이 마을로 불이 번지지 않도록 전문예방진화대 등 1591명을 투입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23일 아침 해가 뜨는 즉시 소방헬기 35대를 다시 투입해 산불 진화작업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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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오전 헬기 35대 다시 투입해 진화작업
지난 21일 오후 발생한 경남 산청군 산불로 22일 산불진화대원 등 4명이 숨지고, 5명이 다쳤다. 산불은 임야 652㏊를 태우고 22일 밤까지 계속 번지고 있다.
경남도는 22일 저녁 8시께 “어두워져서 소방헬기는 모두 철수했고, 밤사이 마을로 불이 번지지 않도록 전문예방진화대 등 1591명을 투입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23일 아침 해가 뜨는 즉시 소방헬기 35대를 다시 투입해 산불 진화작업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오후 3시께 창녕군에서 지원을 온 산불진화대원 8명과 인솔 공무원 1명 등 9명이 불길에 고립됐다. 소방당국이 긴급 구조작업에 나섰으나, 산불진화대원 3명과 인솔 공무원 등 4명은 숨진 채 발견됐다. 나머지 5명은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22일 저녁 6시 현재 진화율은 35%이고, 산불영향구역은 652㏊로 늘어났다. 건조주의보가 발령된 상황에서, 산꼭대기 부근에는 초속 10~15m 강풍이 불어서 소방당국은 산불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또 소방헬기 40대, 소방차 121대와 소방인력 1591명을 투입해 산불 진화작업을 벌였으나, 이날 전국 곳곳에서 산불이 발생해 산불진화 장비를 추가 투입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 때문에 이날 오전에는 진화율이 70%까지 갔으나, 오후 들면서 진화율이 오히려 떨어졌다.
앞서 21일 오후 3시25분께 경남 산청군 시천면 야산에서 산불이 발생했다. 산림청은 이날 저녁 6시40분 산불대응 최고 단계인 3단계를 발령했다. 올해 들어 대응 3단계가 발령된 것은 산청 산불이 처음이다. 이에 따라 소방당국은 21일 7개 마을 주민 263명을 한국선비문화연구원 등으로 대피시켰다. 하지만 산불이 계속 번지자, 이들 모두를 22일 오후 동의보감촌 휴양림, 단성중, 단성초 등으로 다시 분산 배치했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도 이날 현장을 방문해 총력 대응할 것을 지시했다.
최상원 기자 csw@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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