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선고 임박' 주말 찬반집회 집결…"즉각파면" vs "탄핵무효"(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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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가 임박했다는 관측 속에 주말인 22일 서울 도심 곳곳에선 탄핵 찬반 진영의 대규모 집회가 열렸다.
집회 참가자들은 '탄핵 무효 이재명 구속', '탄핵 각하 즉각 복귀' 등 손피켓을 들고 "윤석열 대통령"을 연호했다.
탄핵 찬반 집회가 연일 계속되는 헌재 인근은 지난 20일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을 겨냥한 달걀 투척 사건 이후 경찰 경비가 한층 삼엄해진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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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정윤주 홍준석 김준태 최윤선 기자 =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가 임박했다는 관측 속에 주말인 22일 서울 도심 곳곳에선 탄핵 찬반 진영의 대규모 집회가 열렸다.
다음 주 중 선고기일이 잡힐 경우 주말 집회로는 마지막이 될 수도 있는 만큼 양 진영이 지난 주말에 이어 총력전을 벌이는 양상이 펼쳐졌다.
윤 대통령 파면을 촉구해온 윤석열 즉각 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비상행동)은 이날 오후 5시께 경복궁 동십자각에서 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내란수괴 즉각 파면' 등이 적힌 손피켓을 들고 '윤석열을 즉각 파면하라', '더 이상 기다릴 수 없다 파면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탄핵 반대 집회에서 주로 사용돼온 태극기를 손에 든 사람들도 눈에 띄었다. 촛불행동은 앞서 언론 공지를 통해 앞으로 태극기를 들고 집회에 참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집회에서는 대통령경호처 김성훈 차장과 이광우 본부장에 대한 경찰의 구속영장을 법원이 기각한 데 따른 비판 발언이 잇따랐다.
비상행동은 집회를 마친 후 동십자각에서부터 종로, 안국역을 거쳐 다시 동십자각까지 행진했다.
헌재 인근의 안국역 1번 출구와 서울지방고용노동청 앞에서 각각 열린 촛불행동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집회 참가자들도 비상행동 집회에 합류했다.
비상행동 집회에는 경찰 비공식 추산으로 1만5천명이 모였다.
탄핵 반대 진영의 집회는 종로, 광화문, 여의도 일대에서 열렸다.
자유통일당이 이날 오후 1시부터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에서 연 집회에는 경찰 비공식 추산 최대 3만3천명이 참석했다.
집회 참가자들은 '탄핵 무효 이재명 구속', '탄핵 각하 즉각 복귀' 등 손피켓을 들고 "윤석열 대통령"을 연호했다.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목사는 연단에 올라 "윤 대통령은 다음 주 100% 살아올 것"이라며 "살아오지 않으면 내전이 일어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대통령 변호인단의 석동현 변호사도 "(윤 대통령은) 불법 탄핵에서 반드시 승리하고 직무에 복귀하실 것"이라며 "복귀한 뒤 많은 일을 해나갈 때 여러분이 지켜주시고 응원해주실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같은 시간 여의도 일대에서는 기독교단체 세이브코리아가, 종로 천도교 수운회관 앞에서는 신남성연대가 각각 탄핵 반대 집회를 열었다.
경찰 비공식 추산으로 세이브코리아 집회에 최대 3만명, 신남성연대 집회에 3천명이 모였다.
탄핵 찬반 집회가 연일 계속되는 헌재 인근은 지난 20일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을 겨냥한 달걀 투척 사건 이후 경찰 경비가 한층 삼엄해진 모습이었다.
경찰은 헌재 인근에 차벽을 빈틈없이 세웠고, 정문 건너편 1인 시위도 제지했다. 윤 대통령 지지자들은 안국역 2·3번 출구에서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며 '탄핵 기각', '멸공' 등의 구호를 외치며 1인 시위를 벌였다.
jung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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