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진스 "법원 판단 실망..K팝 하룻밤에 바뀌지 않아"

▲ 지난 7일 심문기일을 마친 뒤 법원을 나서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는 걸그룹 뉴진스(NJZ)의 하니(왼쪽부터), 민지, 혜인 [연합뉴스] 

법원이 어도어의 손을 들어주면서 독자 활동에 제동이 걸린 뉴진스가 답답한 심경을 토로했습니다.

뉴진스는 22일(현지시간)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과 인터뷰에서 "법원의 판단에 실망했다"면서 "K팝 산업이 하룻밤에 변화할 것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지금까지 겪은 일과 비교하면, 이는 우리 여정의 또 다른 단계에 지나지 않는다"며 "우리는 변화와 성장이 필요하다고 느낀다. 한국이 우리를 혁명가로 만들고 싶어 하는 것 같다"고 덧붙였습니다.

뉴진스 기획사 지위를 유지한 어도어는 타임지를 통해 "문제가 법원까지 가게 돼 유감스럽다"면서 "멤버들이 레이블(어도어)에 복귀한다면 충분히 오해를 해결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전날 법원은 어도어가 낸 '기획사 지휘 보전 및 광고 계약 체결 금지' 가처분 신청을 인용했습니다.

어도어와 결별을 선언하고 독자 활동에 나섰던 뉴진스 멤버들은 본안 소송 1심 선고까지 어도어와 협의 없이는 음악 활동을 할 수 없게 됐습니다.

뉴진스는 지난해 11월 어도어의 의무 불이행 등을 이유로 계약 해지를 선언했습니다.

하지만 멤버들은 가처분 결정에 이의제기 절차를 시작하는 한편 본안 소송에서 다툼을 이어가겠다는 입장입니다.

오는 23일 홍콩에서 열리는 '컴플렉스콘' 공연에도 예정대로 출연할 계획입니다.

#뉴진스 #어도어 #K팝 #민희진 #방시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