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해경 풍랑특보 속 독도 해상 조난선박 승선원 구조

독도 해상서 11명 탄 어선 표류…해경 함정 급파

▲ 조난선박 구조하는 동해해경 [동해해경 제공]

▲ 동해해경 3000t 경비함정에서 A호 어선에 예인줄을 연결하고 있는 모습. 동해해양경찰서 제공

풍랑특보의 악천후 속 독도 해상에서 기관 고장으로 표류하던 어선의 승선원 11명 전원이 동해해경에 의해 구조됐다.

22일 동해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후 6시 5분쯤 독도 동방 약 240㎞ 해상에서 승선원 11명이 탄 어선 A호(53t급)가 주기관 손상으로 항해가 불가능하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에 동해해경은 어선 인근에서 경비 중인 3000t 함정을 현장으로 급파했다.

당시 동해해역은 동해중부먼바다 풍랑주의보 발효 중으로 14~16m/s 강한 바람과 3~3.5m의 높은 파도가 이는 상태였다.

▲ 조난선박 구조하는 동해해경.동해해양경찰서 제공

오후 7시 30분쯤 현장에 도착한 해경은 악천후 속 기상이 불량한 가운데 A호 어선으로 접근해 예인줄을 조난선박에 연결하는 데 성공했다.

이어 승선원 11명의 건강 상태와 구명조끼 착용 상태 등 승선원의 안전 상태를 확인하고, 구조 작업을 벌였다.

해경은 거친 파도와 강한 바람 속에, 조난 선박 내 승선원의 안전 위험과 예인줄 절단 등의 사태에 대비해 저속으로 항해 중이다.

A호 어선은 오는 23일 오전 7시쯤 독도 인근 안전 해역에 도착할 예정이다.

김환경 동해해양경찰서장은 “악천후 속 기관고장은 전복·침수 등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라며 “선박 운항 시에는 해상기상정보를 수시로 확인하고, 장비 점검을 철저히 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황선우

▲ 조난선박 구조하는 동해해경.동해해양경찰서 제공

 

#동해해경 #승선원 #풍랑주의보 #안전해역 #풍랑특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