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기 영수와 한방’ 10기 정숙 “6개월간 조개구이 안 먹어” 트라우마 고백 (지볶행)[TV종합]

전효진 동아닷컴 기자 2025. 3. 22. 08:34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동아닷컴]
사진 제공=SBS Plus, ENA
‘나는 SOLO(나는 솔로)’ 10기 영수-정숙이 일본 오키나와에서 제대로 ‘지지고 볶는 여행’을 시작했다.

21일 SBS Plus와 ENA의 ‘지지고 볶는 여행’에서는 10기 영수-정숙이 오키나와에서 ‘대환장 여행’을 시작하는 모습과 함께, 9기 옥순과 ‘나는 SOLO, 그 후 사랑은 계속된다’(이하 ‘나솔사계’) 남자 4호가 프라하에서 일촉즉발 갈등을 대화로 풀어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돌싱 특집’ 출연자로 뜨거운 화제를 모았던 10기 영수-정숙은 이날 인천공항에서 어색하게 재회했다. 10기 정숙은 제작진과의 사전 미팅에서, “혹시 같이 여행 가는 사람이 영수 오빠는 아니죠? 그 오빠랑은 별로 가고 싶지 않다”고 10기 영수와 불편한 사이임을 밝혔다. 이어 10기 정숙은 “(‘나는 SOLO’ 촬영 후) 조개구이를 6개월 동안 안 먹었다”고 트라우마를 고백했다. 10기 영수 역시 10기 정숙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았다. 그는 “방송 이후에 4번 정도 봤다. 제가 최종 선택했기 때문에 연락을 했다. 그런데 제가 사귀자고 한 것도 아닌데 갑자기 친한 오빠 동생으로 지내자고 해서 관계를 정리했다”고 떠올렸다.

두 사람의 걱정처럼 여행 N일차에 돌입한 두 사람은 무섭게 언쟁을 벌이는 모습으로 긴장감을 조성했다. 10기 정숙이 “내가 오빠 때문에 미친다”고 큰 소리를 내자, 10기 영수가 함께 언성을 높이다 결국 자리를 박차고 나가버리는 모습이 미리 공개된 것. 이러한 갈등을 알기 전, 10기 영수-정숙은 ‘지볶행’ 깃발에 용돈과 ‘십약조’를 전달받아 여행에 돌입했다. 하지만 두 사람은 “한 지붕 아래 한 방을 쓴다”는 ‘십약조’ 조항에 난감해했다. 10기 정숙은 “지키기 힘들 거 같은데”라고 걱정했고, 10기 영수도 당황스러워 했지만 “한 이불을 쓰라는 건 아니잖아”라며 10기 정숙을 다독였다.

직후 오키나와로 출발한 두 사람은 숙소에 도착하자 또 다시 ‘멘붕’에 휩싸였다. 10기 정숙은 “설마!”를 외치며 진짜로 ‘한지붕 한방 살이’를 해야 함에 괴로워했다. 잠시 후 두 사람은 저녁을 먹으러 아메리칸 빌리지로 향했다. 스테이크를 시킨 뒤 10기 영수는 스윗하게 밥, 스프까지 챙기며 10기 정숙을 케어했는데, 10기 정숙은 “된장찌개나 김치는 없나?”라며 ‘매운 맛’을 찾았다. 10기 영수는 샐러드로 긴급 진화에 나섰고, 덜 익혀 나온 스테이크에 “너무 레어! 조금만 더 구워주세요”라고 ‘한국말 주문’을 해 웃음을 안겼다.

식사 후 숙소로 돌아온 두 사람은 이번엔 ‘야식’으로 초밥을 먹었다. 그러다 ‘한방 살이’를 두고 또 다시 티격태격했다. 10기 영수는 “같은 방에서 잔다고 해서 뭔 일이 일어나진 않아”라고 선을 그었고, 10기 정숙은 “당연히 안 일어나지! 이 오빠 엉큼해”라며 눈을 흘겼다. 결국 10기 영수와 한 방에서 자게 된 10기 정숙은 사이좋게 씻고 함께 로션을 바른 뒤, 새벽같이 눈을 뜬다는 10기 영수에게 “나 깨우지 마라!”고 경고한 뒤 잠자리에 들었다.
사진 제공=SBS Plus, ENA
한편, 체코 프라하로 떠난 남자 4호-9기 옥순은 한 차례 ‘썰전’ 끝에 어색하게 카페를 나섰다. 성 바투스 대성당을 본 9기 옥순은 다시 카페를 찾았고, 두 사람은 3차 카페 투어에 나섰다. 남자 4호는 22기 영수-영숙과의 만남에 대해 말을 꺼냈는데, 9기 옥순은 “난 같이 안 봐도 상관 없다. 오빠 혼자 갔다 올래?”라고 말했다. 남자 4호는 한숨을 쉬었고, ‘프라하 버킷리스트 도장깨기’가 중요한 9기 옥순은 “열심히 움직이면 가고 싶은 곳은 다 갈 수 있겠는데?”라며 혼자 설레어 했다.

결국 남자 4호는 9기 옥순이 첫날부터 가고 싶어 한 130년 전통의 카페에 따라갔다. 웨이팅을 하면서 두 사람은 마치 남남처럼 서로의 곁에 있는 외국인과 이야기를 나눴다. 이후 카페에 들어가서도 싸늘한 기류를 풍겼다. 그러던 중 남자 4호는 “여행에서 제일 중요한 건 무드인데 나는 이 무드가 불편하긴 하다”는 속내를 꺼냈다. 이어 그는 “아까 ‘‘오빠 혼자 갔다 올래?’라고 말한 게 별로였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이에 9기 옥순은 “가기 싫다는 뉘앙스를 풍긴 거에 대해서는 미안하다. 하지만 혼자 가라고 한 건 내 딴엔 배려 차원에서 한 얘기였다”라고 해명했다.

대화 도중 두 사람은 남자 4호의 “원리원칙주의자”라는 말로도 한바탕 ‘배틀’을 붙었다. 9기 옥순은 “그런 어필은 안 해도 된다. 날 알아달라는 거잖아”라고 잘랐고, 남자 4호는 “설명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두 사람 사이에 잠시 적막이 흘렀으나, 남자 4호는 “성향이 다르다면 한가지씩 해보는 것도 괜찮다고 생각한 거야”라고 부드럽게 말했다. 9기 옥순은 “내가 무서운 사람 아니라는 거 본인이 더 잘 알면서”라고 화해 무드를 켰다. 이후 두 사람은 서로의 ‘인생샷’을 찍어주며 모처럼 화기애애한 모습을 보였다. 남자 4호는 “천국과 지옥은 본인 마음 속에 있는 것”이라고 웃으며 숙소로 향했다. 뒤이어 예고편에서는 10기 영수-영숙이 수영복을 빌리는 것을 두고 한바탕 말싸움을 벌이는 모습이 공개됐고, 22기 영숙이 22기 영수의 식사 예절을 계속 지적하다가 결국 말다툼을 하는 현장이 포착돼 다음 방송에 대한 궁금증을 치솟게 했다.

10기 영수-정숙, 22기 영수-영숙의 험난한 여행기는 28일(금) 밤 8시 40분 방송하는 SBS Plus와 ENA의 ‘지지고 볶는 여행’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전효진 동아닷컴 기자 jhj@donga.com

Copyright © 스포츠동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