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처, 대검찰청 압수수색…이정섭 검사 비리 의혹 관련

공수처가 이정섭 대전고검 검사의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와 관련해 대검찰청 압수수색에 나섰다.

공수처 수사4부(부장검사 차정현)는 21일 오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을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검 서버에 남아 있는 이정섭 검사의 검찰 내 메신저 내역 등이 압수수색 대상이다.

이 검사는 처남에게 개인적 부탁을 받고 후배 검사에게 민간인의 범죄경력을 조회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 검사의 자녀 초등학교 입학을 위한 위장전입 혐의와, 대기업 임원으로부터 리조트 객실료를 수수한 혐의, 처가가 운영하는 골프장 직원과 가사도우미의 범죄기록을 조회한 혐의 등을 두고 수사를 벌여 이 검사를 불구속 기소했다. 이 가운데 범죄 기록 조회 관련 공무상 비밀 누설 혐의 사건은 공수처로 이첩한 바 잇다.

공수처는 이날 오후 1시경 이 검사의 '처남댁'이면서 이 검사의 비리 의혹을 폭로한 조국혁신당 강미정 대변인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이정섭 검사 ⓒ연합뉴스

[박세열 기자(ilys123@pressi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