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군, 수십억원 들인 ‘도로 열선’ 일부 미작동… 폭설에 ‘무용지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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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울릉군이 폭설 대비 수십억 원을 들여 일주도로 곳곳에 설치한 스노우 멜팅시스템(도로 열선)이 지난 18일 폭설에도 제대로 작동되지 않아 주민과 관광객이 큰 불편을 겪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1일 울릉군 등에 따르면 지난 22년부터 24년까지 울릉일주도로 3곳에 국비(지방소멸 대응 기금) 34억원을 들여 도로 열선을 설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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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울릉군이 폭설 대비 수십억 원을 들여 일주도로 곳곳에 설치한 스노우 멜팅시스템(도로 열선)이 지난 18일 폭설에도 제대로 작동되지 않아 주민과 관광객이 큰 불편을 겪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1일 울릉군 등에 따르면 지난 22년부터 24년까지 울릉일주도로 3곳에 국비(지방소멸 대응 기금) 34억원을 들여 도로 열선을 설치했다.
도로 열선 구간에는 도로포장 면 7㎝ 아래에 열선이 매설돼 있고 눈이 많이 오면 온도·습도가 감지돼 자동 제어 시스템이 자체적으로 작동하는 방식이다.
하지만 앞서 대설특보가 발효된 지난 18일, 폭설에도 설치된 도로 열선 구간 중 일부 구간이 제대로 작동되지 않았다고 주민들과 관광객들은 전했다.
이날 울릉지역에는 오전 3시 30분을 기해 대설주의보가 발효됐고 오전 6시 30분을 기해 대설경보로 격상됐다. 울릉군 재난안전대책본부는 기상 악화에 맞춰 비상 1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하고 가용 인력과 장비를 동원해 대응한다고 밝힌 바 있어 비난을 면치 못하게 됐다.
울릉군 재난안전대책본부 관계자는 “큰 불편을 끼쳐 죄송하다. 운영체계 개선을 통해 반복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행정의 예찰 부족으로 출근길 일부 도로가 마비되고 일부 관광객들은 기상 악화로 출항 시간을 앞당긴 여객선에 승선하지 못하는 등 고초를 겪게 한 울릉군이 향후 재난에는 어떻게 대응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영남취재본부 안경호 기자 asia-ak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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